‘하이바이, 마마!’ 고보결이 이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김태희가 흔들렸다. 딸이 귀신을 보지 못하게 막아주기만 하려고 했던 김태희가 고보결에게 진심을 고백한 가운데, 원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6회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오민정(고보결 분)에게 “내가 엄마해도 되냐”고 묻는 내용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고보결이 조강화(이규형 분)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딸 조서우(서우진 분) 곁에 남고 싶어 했다.
차유리는 어린이집에서 오민정과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정체를 들키게 될까봐 걱정했다. 특히 오민정이 고현정(신동미 분)의 가게를 찾아오면서 차유리와 다시 마주하게 됐고 정체가 발각될까봐 걱정했다. 오민정은 딸 조서우와 유독 닮은 차유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술에 취해 진심을 드러내게 됐다.
술에 취한 오민정은 차유리에게 “서우가 그렇게 예쁘냐”고 묻는가 하면, “그럼 당신이 서우 엄마 하라”고 말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오민정은 차유리, 고현정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이들도 굳이 오민정에게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오민정은 차유리가 계속 신경 쓰였다. 사진으로 봤던 서유리의 친모와 흡사하게 생긴 것은 물론 유독 조서우를 예뻐하는 모습을 보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서우와 닮은 차유리의 모습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어린이집에 조서우를 데려다 준 후에 딸과 다정하게 놀아주는 차유리의 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차유리는 조서우가 자신 때문에 귀신을 보게 됐다는 사실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신경 쓰고 다시 조강화의 아내 자리로 돌아갈 마음은 없다고 말해왔던 상황. 49일 안에 원래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차유리는 다시 돌아가야 했고,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오직 조서우만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고현정은 카페에서 우연히 어린이집 학부형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오민정이 조강화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민정이 조서우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았지만 고현정에게는 차유리가 더 중요했다. 고현정은 고민 끝에 차유리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조서우를 직접 키우고 싶지 않냐고 의중을 물어보기도 했다. 차유리가 오민정 때문에 조강화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도 안쓰럽게 생각했다.
차유리는 오민정이 조강화와 이혼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생각보다 잘 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고현정의 가게를 나서 돌아가던 차유리는 횡단보도에서 조서우와 오민정을 만나게 됐다. 조서우는 오민정의 손을 잡고 있다가 길을 건너면서 차유리에게 뛰어가 안겼다. 차유리는 반갑게 조서우를 안아 올렸고, 오민정은 당황했다. 오민정은 환하게 웃으며 조서우를 안아주는 차유리를 보다가 술에 취해 자신이 했던 말을 생각하게 됐다.
차유리는 조서우를 다시 받아 안고 돌아서는 오민정에게 “내가 해도 돼요?”라고 물으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고스트 엄마로 딸을 제대로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던 차유리, 이제야 겨우 딸을 웃으며 안아줄 수 있었고 오민정이 이혼을 준비한다는 사실에 겨우 진심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차유리의 진심에 오민정은 당황하고 놀란 모습이었다.
차유리가 오민정에게 진심을 드러낸 가운데, 그에게도 결국 조서우의 친엄마이자 조강화의 아내라는 정체를 밝히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오민정이 조서우 친모의 등장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