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소미가 출산 후 일때문에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하지 못해 고전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31일 '형수는 케이윌' 채널에는 "일하는 게 체질인 안소미를 위해 슈퍼 대디가 된 이 부부의 생존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안소미는 지난 2018년 혼전임신으로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 같은해 9월 첫 딸을 출산했다. 이후 2021년 둘째 아들을 출산해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바.

이에 케이윌은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고 신혼을 시작한건데 그때 되게 힘들었을것 같다"고 물었고, 안소미는 "엄마도 처음이고 아빠도 처음이고 일단은 돈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 어쨌든 앞으로 아이가 태어날텐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때 신혼여행도 안 가고, 결혼식 다음날 바로 출근했다. 일하고, 차 팔아서 아이 케어하고. 어쨌든 이 책임감이 생기니까 그러면서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빠듯했던 생활을 전했다.
케이윌은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길게 계획하고 한 결혼이 아니라 상황을 내가 인정하고 선택한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고 놀랐고, 안소미는 "이게 진짜 현실이니까. 진짜 열심히 살았다. 만삭때까지 디제잉 다니고 행사 하고 '개그콘서트'는 배 가리고 하고. 어차피 제가 얼굴에 살이 많이 찌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잘 모르시니까"라고 말했다.
또 딸이 태어난 뒤로는 "조리원 2주 갔다가 집에 오죠? 그때부터 찐 시작이다. 인생이 진짜 찐 시작이다. 남편도 많이 도와주긴 했는데 사실 엄마가 해야되는게 많다. 수유도 해야되고. 새벽에 2시간마다 깨서 모유를 먹여야한다. 잠을 자야되는데 힘든거다. 사람이 잠을 못자니까 힘드니까 나중에는 애기가 미워보일 때도 있었다. 싫고 남편도 꼴보기 싫고 제 자체도 너무 싫고 그때 좀 오더라. 내가 지금 아프구나. 산후우울증이라고는 말씀하시는데 정신적으로 제가 딱 알겠더라. 평소랑 아예 달라진다. 몸 자체도 다 달라지니까 너무 싫고. 집 나가버리고 싶고.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아시고 '소미 일 시켜라. 쟤는 일 해야한다', (남편한테) '네가 일하던거 그만두고 와서 애기 봐라' 그래서 그때부터 남편이 도와줬다. 그러니까 산후우울증이 남편이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케이윌은 "아기 낳고 100일 후에 바로 출근했다더라"라고 물었고, 안소미는 "100일도 안됐을때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이니까 관리도 해야되고 신경쓸게 진짜 많았겠다"고 말하자 "살을 단기간에 빼야하니까 그때부터 아프기 시작하는거다"라고 수긍했다.
케이윌은 "아이 낳고 얼마 안 됐을때 몸관리 잘해야하지 않나. 근데 그때 살을 빼면 안좋을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고, 안소미는 "그때 산후조리를 해야하는데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산후풍 오고 항문이 빠지고 수술하고. 아이를 데리고 '개콘'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업고 방송하는데 아기가 너무 무거운거다. 아기띠 사이로 장이 튀어나오더라. 녹화하는데. 찍찍이로 해서 녹화 끝나고 나오는데 장이 튀어나오더라. 왜냐면 아이를 낳으면 복직근이 열려있다. 거기 사이로 장이 나온거다. 응급으로 가서 수술해서 넣고 다음날 아이 업고 출근하고 이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케이윌은 당황하는 모습으로 말을 잇지 못했고, "이런 얘기를 웃으면서 하니까 더.. 그게 결혼하고 1, 2년사이냐"고 물었다. 안소미는 "1년 사이다 거의"라며 "병원다니고 수술하면서 방송 계속하고 아이 낳고 조리원에서 라이브 방송하고"라고 성치 않은 몸으로도 쉴틈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상황을 전했다.
케이윌은 "대단하다. 진짜 힘들었겠다"라고 존경심을 표했고, 안소미는 "그렇다"면서도 "근데 모든 엄마들은 다 그러실거다 아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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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형수는 케이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