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큰 기대를 품었던 수비 유망주 다카이 고타(22)의 첫 유럽 시즌은 험난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벽 앞에서 그는 잠시 멈춰 섰고, 결국 무대를 바꿔 재도전을 택했다.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지 반 시즌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인 수비수 다카이 고타가 2025-2026시즌 남은 기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알렸다.
지난여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1군 공식전 출전 없이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02/202601022333776907_6957dfdc217d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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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는 큰 기대가 있었다. 190cm를 넘는 체격에 기동력과 후방 전개 능력까지 갖춘 다카이는 일본 무대에서 일찌감치 '차세대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세계적 공격수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유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고, 어린 나이에 리그 주전과 대표팀 경험을 동시에 쌓았다.
잉글랜드 정착은 순탄치 않았다. 입단 직후 발과 족저 부위에 문제가 겹치며 프리시즌 일정에서 이탈했고, 복귀 이후에도 치열한 수비 경쟁 속에서 기회를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연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매치데이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데뷔전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뒤따랐다.
결론은 임대였다. 토트넘은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무대에서 실전을 쌓은 뒤 다음 시즌 다시 경쟁에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새 둥지 묀헨글라트바흐 역시 평가가 후하다. 루벤 슈뢰더 디렉터는 "다카이는 체격과 힘, 스피드를 고루 갖춘 선수다. 곧바로 팀에 보탬이 될 요소가 있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02/202601022333776907_6957e1434ede6.png)
독일행을 바라보는 일본 내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월드컵을 바라본다면 무엇보다 경기 출전이 중요하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고 있다. 수비와 빌드업 모두를 요구받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다카이 고타의 잠재력은 다시 한 번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