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의 행선지도 결정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카모토를 품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오카모토와 토론토가 4년 6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코디 폰세(3년 3000만 달러)에 이어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빅리그 도전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투타 최대어를 동시에 품게 됐다.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타율 2할7푼7리(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OPS .882를 기록했다. 2018년 33홈런을 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31개), 2021년(39개), 2023년(41개) 3차례 센트럴리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꾸준한 거포였다.

올해에는 5월 초, 수비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부딪히면서 왼팔 부상을 당했고 3개우러을 결장했다. 그럼에도 69경기 타율 3할2푼7리(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 OPS 1.014의 성적을 남기면서 건강할 때는 여전히 최정상급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을 과시했다.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신청한 야수들 가운데서는 최고액 계약이다. 먼저 포스팅을 신청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서 예상한 계약 규모와 엇비슷하다. 오카모토의 경우, '디애슬레틱'은 4년 78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은 3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평균 금액은 무라카미(연 1700만 달러)보다 낮지만 총액 규모는 높은 계약을 맺었다.
'디애슬레틱'은 '오카모토는 요미우리에서 11시즌을 뛰면서 NPB에서 가장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27홈런을 때려냈다. 2025년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타율 3할2푼7리로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특히 빠른공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오카모토는 무라카미보다 장타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 받는다. 오카모토는 필연적으로 무라카미와 비교가 된다. 무라카미는 스카우팅 평가에서 70~80 가량의 파워 스케일로 평가 받는 반면, 오카모토가 30홈런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뛰어난 타격 기술과 무라카미보다 나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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