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미친 활약'으로 팀 첫 승 안긴 황희찬, 또 부상 OUT...2경기 연속 부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1.04 10: 22

길었던 침묵은 황희찬(30, 울버햄튼)의 발끝에서 끝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경기, 출발과 마무리를 모두 책임진 이는 황희찬이었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또 한 번 부상 변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19경기 무승에 시달리던 울버햄튼은 마침내 첫 승을 챙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황희찬이 흔들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텝오버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정확한 컷백을 연결했고, 이를 존 아리아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 나온 황희찬의 도움은 팀의 긴장을 풀어줬고,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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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울버햄튼은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에서 반칙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문 중앙을 꿰뚫는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첫 골이었다. 전반 41분에는 마테우스 마네가 쐐기골까지 보태며 전반에만 3골을 쌓았다.
후반은 관리의 시간이었다. 울버햄튼은 라인을 내리고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갔다. 웨스트햄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다만 후반 16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교체됐다. 직전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상 교체였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3-0 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1승 3무 16패(승점 6). 순위표의 숫자보다 의미가 컸다. 20경기 만에 끊어낸 무승의 사슬이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이 있었다.
다만 웃음과 함께 걱정도 남았다. 경기 후에도 황희찬의 몸 상태는 온전해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반등 여부, 그리고 대표팀 일정까지. 시즌 첫 승의 여운은 짧았고, 황희찬의 몸 상태가 다음 이야기를 좌우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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