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 침묵은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월 이적시장 구상을 둘러싸고, 감독과 구단 수뇌부 사이에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이 1월 이적시장과 관련한 질문에 짧고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구단 내부와의 불협화음을 암시했다"라고 속보로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달 새로운 영입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구단과 이적에 대한 논의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구단이 공식적으로 밝힌 '1월 패닉 바이 금지' 기조와 결은 같지만, 표현 방식은 분명 달랐다. 특히 이 발언은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를 향한 미묘한 거리 두기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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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여전히 보강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획된 딜을 앞당기는 방식은 열어둔 상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을 계속 검토 중이며,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 영입(이적료 6500만 파운드) 경쟁에도 뛰어들었으나, 현재로선 맨체스터 시티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아모림 감독의 태도 변화였다. 그는 최근 "4-3-3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며, 그건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그는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리즈전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말하지 않겠다"라고 짧게 끊었다.
이적 예산에 변화가 있었는지, 혹은 윌콕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아모림 감독은 웃으며 "그건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질문이 영리하긴 하다"라고 답했다. 여지를 남긴 답변이었다.
선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현재 스쿼드를 보면 누군가 떠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건 제이슨과 이야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감독 취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사회와의 균열이 외부로 비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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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는 현실적인 고민이 깔려 있다. 중원 창의력 부족은 명확하다. 아스톤 빌라전 패배, 뉴캐슬전 신승, 울버햄튼전 무승부까지 최근 흐름에서 맨유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가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동시에 빠진 여파가 컸다.
아모림 감독은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셋을 동시에 잃은 건 불운이었다"라며 "세 선수는 팀 기회 창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자원이다. 세트피스 역시 이들이 맡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 경기에서 우리가 왜 창의성과 경기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좋지 않다. 울버햄튼전 무승부 이후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후반 교체 과정에서 수비수 투입이 이어지자 불만은 더 커졌다. 아모림 감독은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가장 잘 안다"라며 "팀을 보호하고 승리하기 위한 선택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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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전이 중요해졌다. 이후 일정은 번리,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로 이어진다. 현재 6위에 올라 있지만, 아모림 감독은 "뒤에 있는 8개 팀이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새해의 시작으로는 결코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다. 경기력, 결과, 그리고 이적시장. 후벵 아모림과 맨유를 둘러싼 소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