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전 전북현대 감독이자 첼시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59)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암 투병설까지 퍼지며 우려가 커졌지만, 당사자는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첼시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 단 페트레스쿠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BBC 스포츠' 기자 니자르 킨셀라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첼시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는 암에 걸리지 않았다. 보도 이후 모든 것이 괜찮다는 점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페트레스쿠를 둘러싼 우려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체중이 약 30kg 가까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들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야위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그의 딸들이 루마니아로 급히 날아가 곁을 지켰다는 전언까지 더해지며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은퇴 후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온 페트레스쿠는 최근까지 루마니아 명문 CFR 클루지에서 감독을 맡았으나, 지난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클루지 전 구단주 크리스티안 발라이는 "페트레스쿠가 회복을 위해 여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때는 중국 전통 의학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루마니아 프로축구연맹 회장 지노 이오르굴레스쿠가 현지 언론에 "페트레스쿠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 보였다. 그러나 이번 BBC 측 확인으로 암 투병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난 페트레스쿠는 첼시에서만 208경기를 소화하며 FA컵 2회, 리그컵, 유로피언 컵위너스컵, UEFA 슈퍼컵 우승을 함께한 클럽의 상징적인 풀백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셰필드 웬즈데이, 브래드퍼드 시티, 사우샘프턴에서도 활약했고,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무대에서도 커리어를 이어갔다. 루마니아에서는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89년에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소속으로 유러피언컵 결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빚어낸 불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안도의 소식이다. 페트레스쿠를 걱정했던 축구계와 첼시 팬들에게 새해를 여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