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중신 브라더스행에 대만의 기대감이 모인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는 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대호 객원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기간 1군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 이대호를 스프링캠프 기간 임시 타격코치로 초빙했다"라며 "팀의 장타력 안정화와 장타율 향상을 목표로 타격에 대한 사고방식 및 멘털을 배우고, 경기 중 상황에 맞는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신 브라더스 감독은 이대호의 오릭스 시절 동료였던 히라노 게이이치로, 히라노 감독과의 인연이 중신 합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중신 구단을 찾아 히라노 감독과 만났고, 이때 훈련 중인 중신 선수들에게 간단한 타격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중신은 최근 2년 연속 대만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4년에는 전기리그 3위, 후기리그 1위로 대만시리즈에 직행해 퉁이 라이온스를 4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에는 전기리그 2위, 후기리그 1위로 대만시리즈에 진출했는데 라쿠텐 몽키스에 1승 4패로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끝났다.
이대호의 합류에 대만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만의 스포츠 전문 매체 'FTV 스포츠'는 "중신 브라더스, 전력 강화 위한 승부수"라며 이대호의 중신 합류 소식을 조명했다.
'FTV 스포츠'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타자 이대호가 중신 브라더스의 스프링캠프에 객원코치로 합류한다"며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하며 수많은 기록을 쌓아 올린 선수로, 통산 486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라고 이대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중신 브라더스가 코칭스태프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음 시즌 니시다 아키히사와 고토 슌타를 타격 코치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코치는 각각 타격 전략과 타격 메커니즘을 전담하며, 팀의 타격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획과 실행을 책임진다.
'FTV 스포츠'는 "(두 코치와) 객원 타격코치로 합류하는 이대호와 효과적으로 협업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분석과 그라운드에서의 실전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중신의 타선에 신세대 야구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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