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감독 페트레스쿠 암 투병설 ‘해프닝’… BBC 확인 “큰 문제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1.04 20: 48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전 전북현대 감독이자 첼시의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59)를 둘러싼 암 투병설이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페트레스쿠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BBC 스포츠 소속 기자 니자르 킨셀라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첼시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는 암에 걸리지 않았다. 보도 이후 모든 것이 괜찮다는 점을 전한다”고 분명히 했다.

불안은 지난해 12월부터 증폭됐다.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체중이 약 30kg 가까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들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야위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가족들이 급히 루마니아로 향해 곁을 지켰다는 전언까지 더해지며 건강 이상설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오던 페트레스쿠는 최근까지 루마니아 명문 CFR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클루지의 전 구단주 크리스티안 발라이는 “회복을 위해 여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때는 중국 전통 의학 치료도 받았다”고 밝혀 추측에 불을 지폈다.
이후 루마니아 프로축구연맹 회장 지노 이오르굴레스쿠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 보였다.
그러나 BBC 측의 공식 확인으로 암 투병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았던 것은 맞지만, 치명적인 질환과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근거가 불분명한 발언과 소문이 겹치며 불안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던 셈이다.
실제로 페트레스쿠 감독의 급격한 체중 감소와 치료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가 커졌지만, 당사자는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쿠레슈티 출신의 페트레스쿠는 선수 시절 첼시에서만 208경기를 소화하며 FA컵 2회, 리그컵, 유로피언 컵위너스컵, UEFA 슈퍼컵 우승을 함께한 상징적인 풀백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셰필드 웬즈데이, 브래드퍼드 시티, 사우샘프턴에서도 활약했고, 이탈리아와 루마니아에서도 커리어를 이어갔다. 1989년에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소속으로 유러피언컵 결승 무대를 밟는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결과적으로 이번 소동은 근거 없는 추측이 낳은 불안이었다. 하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결론이다. 새해를 앞두고 전해진 ‘이상 없음’의 소식은, 페트레스쿠를 걱정했던 이들에게 가장 큰 안도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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