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를 뒤흔들 만한 소문이 등장했다. 리버풀이 리오넬 메시의 단기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다.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이름값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야기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라우징더콥’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해 “리버풀이 메시의 단기 임대 계약을 검토 중인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축구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내용이었다.

메시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클럽 통산 963경기 787골 38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쌓았고, 발롱도르를 무려 8차례나 수상했다. 한 시대를 지배한 상징적인 존재다.
축구의 신으로 평가받는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만 38세가 된 지난 시즌에도 팀을 이끌며 MLS컵 우승을 안겼고, 현재는 2월 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다.

바로 이 공백기가 소문의 출발점이다. 유럽 일부 구단들이 메시의 컨디션과 상업적 파급력을 동시에 고려해 단기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우징더콥은 “이 시도는 리버풀 구단주의 전통적인 운영 기조와는 거리가 있다”면서도 “최근 이적 시장에서 보인 변화된 행보를 감안하면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상황을 보면 명분은 존재한다. 윙어 보강이 필요하다.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경기력 기복이 커지면서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구단과의 미묘한 기류 변화까지 겹치며 대체 자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창의성과 결정력을 겸비한 메시의 단기 임대는 ‘가능하다면 가장 화려한 선택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메시 입장에서도 완전히 손해는 아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유럽 무대에서 짧게라도 경쟁력을 점검하는 선택지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실제로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역시 MLS 시절 겨울마다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전례가 있다.
다만 현실의 벽은 높다. 메시의 가장 이상적인 유럽 복귀 시나리오는 바르셀로나다. 이별 당시 팬들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유럽 복귀가 성사된다 해도 다른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강한 몸싸움, 높은 주급 부담 역시 리스크로 꼽힌다. 종합하면 메시의 리버풀 임대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양측 모두 이해관계가 맞닿는 지점은 있으나, 재정과 리그 환경이라는 현실적 장벽이 더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리버풀의 변화 흐름, 메시의 상황을 함께 놓고 보면 ‘상상’ 자체는 가능한 이야기다. 가능성은 낮지만,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소식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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