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의 솔직함이 부른 논쟁..이상민 실명 언급에 엇갈린 시선
“억울함의 토로” vs “신중했어야”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신정환이 뜻밖의 이름 소환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상민은 오랜 기간 ‘빚쟁이 이미지’로 소비된 끝에 모든 채무를 청산했고, 올해 4월 10일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SBS 연예대상 대상까지 수상하며 인생의 반전을 써 내려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수상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과거 그룹 룰라 시절과 관련된 정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발단은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의 발언이었다.
신정환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B급 청문회’에 출연해 컨츄리꼬꼬 결성 비하인드를 전하던 중, 과거 정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룰라가 잘 된 것처럼 보였지만 정산을 제대로 받은 적은 없다”며 “5년에 1200만 원씩 받았다”고 말했고, 당시 제작자로 이상민의 이름이 거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이상민은 “마치 내가 정산을 하지 않은 사람처럼 오해받고 있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SNS에 “#바로잡기 #팩트체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나도 소속사 가수였다. 내가 누굴 정산해주냐. 모든 멤버가 똑같이 정산받았다”며 “룰라 사장은 내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여론은 두 갈래로 갈렸다. 일각에서는 “신정환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솔직하게 말했겠느냐”, “본인 입장에서 겪은 현실을 말한 것뿐”이라며 그의 발언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컴백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설명하다 나온 이야기일 뿐, 특정인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실명 언급은 신중했어야 했다”, “대상 수상 직후인 이상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안겼다”, “개인 유튜브 발언이 또 다른 상처를 만들 수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사실 여부와 별개로 공개 발언의 무게를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신정환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복귀가 아니라 계속 일해왔다”고 강조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새 웹예능 론칭 계획도 밝혔던 바. 아울러 탁재훈과의 8년 만의 재회가 예고되며 관심을 모았으나, 해당 콘텐츠는 일정 조정으로 업로드가 연기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이번 논란은 ‘억울함의 솔직한 토로’와 ‘공적 발언의 책임’ 사이에서 시선이 엇갈리는 지점에 놓였다. 신정환의 발언이 개인적 경험의 고백이었는지, 혹은 타인에게 또 다른 부담을 준 실명 저격이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신정환과 이상민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억울함을 표명했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그림자가 다시 현재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의 평가는 갈리고 있지만, 이번 논쟁은 연예인의 ‘솔직함’과 ‘신중함’의 경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OSEN DB,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