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극한84’ 숙취를 극복하고 와인 마라톤에 완주한 기안84가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 6회에서는 기안84가 마지막 여정인 ‘북극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숙취는 물론, 더위와 체기까지 더하면서 쉽게 달리지 못하고 중간중간 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애써 페이스 조절을 하며 달리던 기안84는 “아 몸에 힘이 왜 이렇게 들어가지? 아이 시X”이라며 속상한 마음에 욕설까지 뱉기도 했다.
기안84는 “아직까지 잘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도 장인데 어느 정도 내가 체면을 지켜야 하는데 저는 사실 즐기기 보다 되게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급기야 그는 “술을 한 병을 다 쳐먹고 그걸 준다고. 미친X. 장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와인 마라톤 왜 술을 주는 거야”이라며 “중요한 시험 날인데 술을 먹으니까 입에 술냄새 올라오고 머리도 무겁고, 항상 후회는 늦게 밀려오더라. 울고 싶었다. 내 자신한테 실망해서”라고 자책했다.
결국 뛰다 주저앉은 기안84는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 시각, 츠키 역시 발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 할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크루원들. 그러나 기안84와 츠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마침내 피니시 라인까지 다가간 기안84는 마지막으로 입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는 아이스크림을 먹고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맨 마지막에 아이스크림 주는 코너가 있는데 그게 진짜 천사를 만난 느낌 울 뻔 했다. 어쨌든 25km부터 고통만 받고 달리다가 진짜 천사를 만났다. 아이스크림이 하이라이트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으로 다시 페이스를 되찾은 기안84는 이 악물고 전력질주해 완주에 성공했고, 기록은 5시간 4분 59초로 8,500명 중 862등을 차지했다. 츠키도 ‘페이스 메이커’ 권화운과 함께 완주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목표한 5시간을 넘긴 기록에 기안84는 “아쉬웠다. 그래서 들어갔을 때도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잘 뛰고 싶었는데”라며 “ 심지어 나는 뛴 거리가 전보다 훨씬 많아졌느데 왜이렇게 못 뛰지? 나는 좀 재능이 없나? 왜 이렇게 달리기를 못하지? 오히려 좀 본인 스스로한테 많이 실망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본 기안84는 “원래 5시간 넘어간 게 처음이다. 운동을 이번에 많이 했는데 저렇게 나오니까. 그래서 마지막 대회가 하나 남지 않았나. 이 악물고 준비했다. 그것도 못 뛰면 러닝화 사람들 다 나눠줄 것”이라며 완주 못할 경우 크루장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남아공, 프랑스 마라톤까지 완주한 기안84는 “취미로 시작한 러닝이 날 여기까지 데려왔다. 작은 성취가 하나씩 쌓였고, 그게 눈덩이처럼 커져서 나를 앞으로 밀었다”라며 “어쩌면 이런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멈추고 싶지 않다. 극한은 내게그냥 넘고싶은 선 하나였다”라며 마지막 여정으로 ‘북극 마라톤’에 간다고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기안84는 “지금까지 뛰었던 것 보다 훨씬 더 극한의 환경에서 달린다. 북극 마라톤이다”라며 “북극 빙하 언제 뛰어보냐”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인 ‘북극 마라톤’은 눈코스, 빙하코스가 끝없이 펼쳐지며 오르막길에 넘어지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리고 역대급 코스에 ‘런친자’ 권화운 마저 한계를 겪는 모습은 물론 기안84는 “미안하다”라며 눈물의 사과하는 장면까지 이어져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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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극한8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