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뇌부 무한 신뢰' 73세 노장 오닐 감독, 양현준 '또또또' 선발 제외? 소방수로 셀틱행... "다시 만나 기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6.01.06 13: 08

마틴 오닐 감독(73)이 다시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 소방수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셀틱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프리드 낭시 감독(48)과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과거 팀을 이끌고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끈 바 있는 오닐 감독이 복귀해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이끈다.
낭시 감독은 지난해 12월 4일 셀틱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단 33일 만에 경질됐다. 8경기 지휘하며 2승 6패를 기록한 그는 셀틱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한 감독으로 불명예스럽게 남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약 8개월 동안 팀을 이끈 존 반스 감독이 소유하고 있었다.

[사진] 양현준과 마틴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낭시 감독 체제의 셀틱은 처음부터 불안했다. 부임 직후 치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새 감독 부임 후 첫 2연패였다. 이후 연패 경기는 '4'까지 늘었다. 리그 4연패도 1978년 이후 처음이었다.
리그 18, 19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반등을 알리는 듯했던 셀틱은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 연패에 빠졌는데, 지난 3일 '올드펌 더비' 레인저스와 1-3 패배가 경질 결정타가 됐다.
[사진] 낭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준에게 낭시 감독의 경질은 아쉬울 수 있다. 그의 부임 이후 셀틱은 기존 포백에서 3-4-1-2 전형으로 전환해 경기에 나섰는데, 이때 윙어 양현준은 오른쪽 윙백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양현준은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낭시 감독 부임 이후 8경기 중 7경기(2골) 선발로 나섰다.
반면 과거 오닐 감독 임시 체제에선 8경기 3차례 선발 출전(풀타임 1회)에 그쳤다.
양현준은 다시 '가시밭길'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오닐 감독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와 더불어 양현준의 활용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시 사령탑' 오닐 감독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셀틱을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 3차례 이끈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물러난 뒤 임시 감독을 맡았던 그는 낭시에게 사령탑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호출됐다. 
오닐 감독은 BBC를 통해 “다시 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정말 기쁘다. 큰 영광이다. 선수들과 다시 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낭시 감독 체제에서 셀틱이 더 좋은 방향으로 풀리기를 모두가 바랐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분명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닐 감독은 “목표는 팀이 승리의 흐름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모두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숀 말로니와 마크 포더링엄 그리고 스티븐 맥마누스가 오닐 감독을 보좌한다.
오닐 감독은 “아직 기대할 것이 많다. (리그 우승) 목표도 남아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시 회장 브라이언 윌슨도 오닐 감독 복귀를 반겼다. "우리는 다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며 "그는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모두 잘 아는 감독이다. 셀틱에 대한 헌신도 분명하다”라며 다시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 최대 주주 데르모트 데즈먼드도 “우리는 오닐 감독이 무엇을 가져다줄지 잘 알고 있다. 과거처럼 팀에 추진력과 방향성을 주기를 바란다. 낭시 감독 선임 당시에도 성공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그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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