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유도' 도발이 성공한 것일까. 후벵 아모림(41)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퇴장 방식에 구단 직원들이 경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맨유 내부 분위기를 전하며,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있던 직원들이 14개월 동안의 짧고도 격동적인 재임을 끝낸 아모림 감독의 행동에 상당히 놀랐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5일 "아모림 감독이 맨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현재 맨유가 리그 6위에 위치한 가운데, 구단 수뇌부는 더 높은 리그 순위 도약을 위해 지금이 변화를 선택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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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의 배경은 성적 부진이었다. 맨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 이후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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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벤 데이비스는 맨유 구단주 INEOS 그룹에 "이번달 나를 지원하든지, 아니면 경질하라"고 최후 통첩 메시지를 전달한 결과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아모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도 높은 발언이 결정타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시 아모림은 공개 석상에서 구단 수뇌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당시 아모림 감독은 "나는 맨유의 '감독'이 아니라 '매니저'가 될 것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18개월로 끝나고, 이후 모두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그것이 계약이고 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저 감독이 아니다"면서 "만약 사람들이 개리 네빌 등 여론의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단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아모림 감독이 1월 보강을 두고 제이슨 윌콕스 단장과 충돌한 뒤 나온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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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장면은 그 다음이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월요일 직원들은 아모림과 코칭스태프가 웃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훈련장을 떠나는 모습에 놀랐다"면서 "최근 며칠간 이어지던 찡그린 표정은 사라졌고, 그는 자유로워진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아모림 감독의 '의도된 결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에 경질을 유도하는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기사에 따르면 아모림과 INEOS의 관계는 이미 며칠 전 전술 문제를 둘러싼 격렬한 충돌로 파국에 이르렀다. 결국 스스로 물러나기보다는 경질을 택해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을 확보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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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번 경질에 따른 위약금으로 약 1000만 파운드(약 196억원)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단 14개월을 일하며 약 2000만 파운드(약 392억 원) 가까운 돈을 확보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