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故 안성기 미담 전하며 추모.."결혼 축하하며 국수 말아주셔" [전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1.06 18: 12

가수 바다가 고(故) 안성기와의 추억을 전하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바다는 5일 자신의 SNS에 "성당에서 그것도 아주 멀리에서 목례만 몇번 드렸습니다. 조용히 미사 드리시는 선배님 불편 하실까봐 서둘러 떠나는 제 모습 보시고 '자주보네 바쁠텐데 열심히 다니네 보기 좋아. 우리 바다 내가 항상 응원해' 하며 따뜻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던 선배님. 늘 존경해 왔던 선배님과 함께 미사 드릴때 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결혼 축하해 주시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저와 신랑에게 따끈한 국수를 말아 한그릇씩 떠 주시며 시 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한아름 안겨 주셨죠"라며 "아드님과 낚시터에 앉아서 조용히 찌를 넣어 놓으시고 고기가 안와도 좋다고 하시며 고요한 햇살을 그저 눈으로 만져 보시던. '바다야 난 이 평화로운 고요함을 너무 좋아해...' 하시고는 제가 드린 봉지커피 한잔에는 소란스레 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따뜻한 우리 선배님"이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언제나 겸손한 미소를 수줍게 건네시던 그 모습 진정한 어른의 깊은 온정을 가까이에서 오래 뵐수 있었던 감사한 나날들이였습니다"라며 "항상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더 나누고자 하셨던 선배님의 깊고 아련한 뜻을 헤아려 먼 길을 돌아 갈 때에도 겸손하게 깨어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하늘에서도 인자한 미소로 저희 모두를 지켜봐 주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의 안성기 선배님"이라고 덧붙이며 애도했다.
한편 고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故안성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평소 고인을 존경했던 배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박철민 등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일까지 서울영화센터 내에는 시민 추모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다음은 바다 글 전문.
성당에서......
그것도 아주 멀리에서 목례만 몇번 드렸습니다
조용히 미사 드리시는 선배님 불편 하실까봐
서둘러 떠나는 제 모습 보시고 "자주보네 ...바쁠텐데 ...열심히 다니네 보기 좋아..
우리 바다... 내가 항상 응원해" 하며 따뜻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던 선배님....
늘 존경해 왔던 선배님과 함께 미사 드릴때 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결혼 축하해 주시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저와 신랑에게 따끈한 국수를 말아 한그릇씩 떠 주시며
시 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한아름 안겨 주셨죠...
아드님과 낚시터에 앉아서 조용히 찌를 넣어 놓으시고...
고기가 안와도 좋다고 하시며
고요한 햇살을 그저 눈으로 만져 보시던....
"바다야 난 이 평화로운 고요함을
너무 좋아해..." 하시고는
제가 드린 봉지커피 한잔에는
소란스레 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
따뜻한 우리 선배님...
언제나 겸손한 미소를 수줍게 건네시던 그 모습
진정한 어른의 깊은 온정을 가까이에서
오래 뵐수 있었던 감사한 나날들이였습니다...
항상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더 나누고자 하셨던
선배님의 깊고 아련한 뜻을 헤아려
먼 길을 돌아 갈 때에도 ....겸손하게 깨어 살겠습니다
하늘에서도 인자한 미소로 저희 모두를 지켜봐 주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의 안성기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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