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32% 아모림은 최악의 감독.. 그럼 맨유 이사회는? '재앙의 공범' 진짜 책임론 부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1.06 18: 27

후벵 아모림(4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최악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놓았다. 
맨유 구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면서 "현재 맨유가 리그 6위에 위치한 가운데, 구단 수뇌부는 더 높은 리그 순위 도약을 위해 지금이 변화를 선택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정의 배경은 성적 부진이었다. 맨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 이후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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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최악이었다. 약 14개월의 아모림 재임 기간 동안 맨유는 51년 만의 최악 성적을 기록했다. 아모림 체제에서 가진 63경기 동안 승리는 24경기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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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모림 감독의 팀은 프리미어리그 승률이 32%에 불과했다. 또 경기당 실점 1.53, 무실점 비율 15%는 모두 맨유 구단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 아모림의 경질로 막을 내린 맨유의 혼란은 감독 개인의 실패로만 치부하기엔 여파가 크다면서 이사회가 '재앙의 공범'이라는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 선임을 주도한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총괄한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는 포르투갈 감독과 운명 공동체로 묶여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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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짐 랫클리프 INEOS 회장이 '최고 전문가'라며 야심차게 영입한 이들이다. 아모림 감독 선임과 선수 영입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윌콕스 디렉터가 공들여 영입한 베냐민 세슈코(23)는 6600만 파운드(약 1294억 원)의 몸값이 무색하게 이번 시즌 리그 2골에 머물고 있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면서 맨유 구단은 약 1000만 파운드(약 196억 원)의 위약금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곧 맨유 구단주 그룹인 INEOS 체제의 상징적 프로젝트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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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아모림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기자회견이라는 공개석상에서 "자기 일을 하라"고 구단 스카우트 부서와 스포츠 디렉터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은 그들의 무능함을 폭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팬들 역시 아모림 감독이 이사회에 대한 공개 도전이 경질로 가는 트리거가 됐다고 믿고 있다. 만약 성적만 문제였다면 시즌 종료 후 결단이 내려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술·영입 논란도 책임론을 키운다. 아모림의 시스템은 맨유의 전통적 철학과 충돌했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거액 영입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 내부에서는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포백 전환 등 주요 의사결정에 이사회가 관여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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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던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보드진이라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글레이저 가문 시대의 실패를 답습하고 있고 있다는 비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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