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또 무너졌다. 앞서 나가고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패배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의 패배는 공포를 현실로 끌어당겼다.
웨스트햄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흐름을 잃었고, 종료 5분 전 페널티킥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패배로 웨스트햄은 안전권과 승점 7점 차로 벌어지며 강등 위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경기 전 분위기부터 무거웠다. 최근 부진에 실망한 팬들 상당수가 경기장을 찾지 않았고, 텅 빈 좌석은 팀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웨스트햄은 지난해 11월 번리를 꺾은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는 반등의 마지막 기회처럼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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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알폰스 아레올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고, 크리센시오 서머빌과 새로 합류한 타티 카스테야노스가 공격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무리요의 자책골로 웨스트햄이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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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는 흐름 속에서도 웨스트햄은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초반 서머빌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빌드업 과정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리고 그 1분 뒤, 경기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코너킥에서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고,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 동점골이었다. 이 장면 이후 웨스트햄은 급격히 움츠러들었고, 경기장은 더욱 조용해졌다. 반면 포레스트는 웨스트햄의 불안을 읽고 전진하기 시작했다.
결정타는 경기 막판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레올라가 펀칭을 시도하다 모건 깁스화이트를 넘어뜨렸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깁스화이트는 침착하게 중앙으로 차 넣으며 역전을 완성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웨스트햄 팬들은 자리를 떴다. 홈에서, 강등 경쟁 상대를 상대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패배였다. 최근 10경기 무승, 직전 라운드 최하위 울버햄튼전 0-3 참패에 이어 또 한 번의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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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팬들은 경기 내내 "아침이면 경질될 것"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는 잔인한 현실이다. 시즌 도중 친정팀에서 경질된 뒤 웨스트햄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상황은 점점 더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분위기를 되돌리지도 못했다. 겨울은 길어 보이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