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클럽은 레알" 당돌했던 유망주, 구단에 사과..."그런 뜻으로 한 이야기 아니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1.07 16: 30

레나르트 칼(18, 바이에른 뮌헨)을 둘러싼 '레알 드림 클럽' 발언 논란에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구단은 "오해가 있었고, 선수는 이미 사과했다"라며 사안을 일단락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RB 잘츠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직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와 막스 에베를 스포츠 이사가 레나르트 칼의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논란은 칼이 최근 팬클럽 행사에서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레알은 내 드림 클럽"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바이에른의 미래'로 불리던 유망주의 발언에 일부 팬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온라인상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일부 팬들은 "필요 없으니 당장 꺼져버리라"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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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프로인트 디렉터는 잘츠부르크전 직후 오스트리아 방송 '서부스TV'와의 인터뷰에서 칼을 두둔했다. 그는 "그게 바로 레니(칼)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라며 "그는 마음에 있는 걸 그대로 말하는 성격이다. 경기장에서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식으로 말하면 겁이 없는 선수다. 아직 17살이고, 말 그대로 17살 소년처럼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인트는 또 칼이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지하고 즉각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도 바로 다음 날 그 발언이 좋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 찾아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우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이미 사과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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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 배경도 설명했다. 프로인트는 "칼은 어린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한 경험이 있다. 질문을 받았을 때 '바이에른 말고 또 다른 드림 클럽이 있다면 어디냐'는 맥락에서 나온 답변이었다. 지금 그는 바이에른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고, 이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막스 에베를 이사 역시 같은 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상황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차분하게 보고 있다. 칼은 팬클럽 방문 이후 바로 다음 날 찾아와 '오해를 살 수 있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먼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에른에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지금 중요한 건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칼은 논란 직후 치른 잘츠부르크전에서 실력으로 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이후 헤더로 한 골을 더 보태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17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침착함과 자신감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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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수뇌부는 이번 발언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그는 17살이고, 지금 바이에른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한 단어가 불러온 소동은 컸지만,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이미 정리된 분위기다. 구단은 '말'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증명 중인 레나르트 칼의 성장에 시선을 두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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