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의 시대는 끝났다? ‘레전드 포수’ 버스터 포지의 조언 “ABS 해도 극적으로 달라지지 않아, 보고 배울 선수 찾아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1.08 16: 40

전설적인 포수로 활약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ABS(자동볼판정시스템)가 포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지 사장은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클리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다. 자이언츠가 한국에 온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우리 팀은 뉴욕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까지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한국에 와서 소통을 하고 추억을 쌓아서 기쁘다. 앞으로 한국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통산 1371경기 타율 3할2리(5607타수 1500안타) 158홈런 729타점 663득점 23도루 OPS .831을 기록한 포지 사장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MVP를 들어올렸다. 2010년,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짝수해 왕조’를 이끌기도 했다. 2021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와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여하는 방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방문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와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여하는 방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방문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최근 세계 야구계에서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ABS 도입이다. 인간 심판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에 100%에 가까운 정밀도를 자랑하는 ABS를 도입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는 2024년 전면적으로 ABS를 도입해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장에서는 첫 도입 당시에는 반발과 혼란이 있었지만 ABS로 2시즌을 소화하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ABS에 적응했다. 
ABS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도 올해 마침내 ABS가 첫 선을 보인다. 독립리그, 마이너리그, 시범경기 등에 시범적으로 적용을 하다가 올해부터 정규시즌에서도 ABS로 판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챌린지 형식으로 특정 투구에 대해 원하면 ABS의 판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방식이다.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와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여하는 방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방문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ABS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포수들 입장에서는 스트라이크를 볼처럼 보이게 하는 프레이밍의 가치가 사라진다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선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면 당연히 몸값도 하락할 수밖에 없고 천문학적인 연봉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더욱 민감한 문제다. 이 때문에 선수노조는 ABS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지 사장은 ABS가 포수에게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몇 년 동안 ABS 관련해서 연구를 했다. 프레이밍 능력이 최상위급인 포수들에게는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보기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여전히 좋은 포수들은 큰 가치를 계속 유지할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어린 포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포지션 선수들과 똑같다. 최대한 다재다능하고 균형잡힌 선수가 되라는 것”이라고 말한 포지 사장은 “메이저리그든 KBO리그든 어린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본 받고 싶은 선수를 한 명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수를 아주 자세히 보면서 그 선수의 플레이에서 미묘한 디테일을 발견하고 내 야구에 적용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결국 완성된 모습은 다를거다. 하지만 어떤 영역에서 나보다 더 뛰어나다고 느낀 선수들을 연구하고 그 수준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하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느꼈다”면서 어린 포수 유망주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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