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신작 영화 '자이언트(Giant)'의 영국 갈라 시사회에 참석해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브로스넌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픽처하우스 센트럴에서 열린 ‘자이언트’ UK 갈라 스크리닝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이날 그는 클래식한 블랙 슈트에 터틀넥 니트를 매치해 한층 세련된 겨울 신사룩을 완성했다. 광택이 살아 있는 슈즈로 마무리하며 71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정석 수트 핏’을 선보였다.
영화 ‘자이언트’는 전설적인 복서 프린스 나심 하메드(Prince Naseem Hamed)의 실화를 다룬 전기 영화로, 브로스넌은 그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끈 아일랜드 출신 트레이너 브렌던 잉글 역을 맡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실제 인물인 나심 하메드가 직접 참석해 브로스넌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심 하메드 외에도 전 복서 조니 넬슨, 배우 올리비아 배로클러프, 그리고 주인공 나심을 연기한 배우 아미르 엘 마스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브로스넌은 이번 작품을 위해 기존의 ‘007 제임스 본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BBC ‘더 원 쇼’에 출연해 “이번 역할은 외적인 변신이 필수였다”라며 “대머리 캡과 코 보형물을 포함해 특수 분장을 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렌던은 쇼맨이었다. 나심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상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야 했고, 그걸 실제로 해낸 인물들”이라며 극 중 상징적인 레오파드 트레이닝복에 대해서도 “그 옷은 끝내 간직했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자이언트’는 배우 실베스타 스텔론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감독 겸 각본은 로완 아타일이 맡았다. 영화는 1980~90년대 영국 셰필드의 노동자 계층 출신 청년이 인종차별과 편견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다.
한편 ‘자이언트’는 오는 1월 9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브로스넌의 또 한 번의 인생 연기 변신에 글로벌 영화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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