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 안재환 사별 최화정 덕에 버텼다 "언니와 보름 잊지 못해" [순간포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1.09 12: 39

코미디언 정선희가 남편 고(故) 안재환과 사별 후 배우 최화정에게 의탁했던 시기를 털어놨다. 
지난 8일 최화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정선희가 최화정을 평생 은인으로 여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선희는 최화정을 삶의 은인으로 꼽으며 "나 망해가지고 언니 집에 있었잖아"라고 털어놨다. 최화정은 "집이 코앞인데도 들어가질 못했잖아"라며 당시 정선희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정선희는 이어 "언니가 너무 다정하게 맛있는 거 사와서 막 수다 떨고 밥 먹고. 또 자기 전에는 기숙사의 여학생들처럼 수다 떨고 잠들고 그랬다. 언니의 모든 에너지를 내가 온몸으로 수유하는 기간이었다"라며 "나는 언니가 주는 위로가 너무 좋았던 이유가 언니는 한 번도 내 문제의 핵심으로 접근을 안 했다. 언니는 항상 일상을 얘기했다. '선희 오늘 뭐 먹었어? 선희 오늘 뭐 봤어?' 하지 한 번도 '너 이런 일 생겨서 어떡해?'라는 주제로 접근을 안 하니까 내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희망을 가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한테 내가 잃은 것만 지적하고 좁은 골목에 돼지 몰듯이 '어떻게 할 거야? 빨리 해결을 해. 솔루션을 내. 빨리 너의 입장을 밝혀' 할 때가 있었는데 언니는 항상 '간 많이 들어간 순대 먹을래?' 얘기했다. 그래서 언니한테 위로를 배웠다. 진짜 위로는 어쩌면 그냥 일상을 얘기하는 거구나. 나는 그래서 언니에게서 에너지를 수유받았던 한남동에서의 보름을 잊지 못한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최화정은 "말이 그렇지 애가 얼마나 힘들었겠어. 집이 코앞인데 거기를 못 들어가고"라며 안타까워 했다. 정선희는 "내가 그때 진짜 울적하고 어두웠다"라며 "그런데 언니가 '선희야 네 얘기는 아침드라마로도 까일 거야. 너무 리얼리티가 없어'라고 하더라. 그게 유일하게 이 언니가 건드린 핵심인데 난 진짜 밝아졌다"라며 웃었다. 
정선희는 "나는 뺏기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왜 '이게 어디냐'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내 주변에 화정언니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 받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진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그 터널을 잘 통과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1년 여 만인 2008년 9월, 안재환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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