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손흥민(34, LAFC)이 10년 동안 보여준 헌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됐던 마티스 텔(21)이 주전 확보가 쉽지 않자 곧장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텔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 부족에 따른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상황이 즉시 개선되지 않을 경우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텔이 이토록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월드컵' 때문이다. 로마노는 "텔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다. 바로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텔은 정기적으로 경기를 뛰고 싶어 하며, 자신이 중요한 선수라고 느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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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손흥민의 행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부침 속에서도 10년 동안 팀을 먼저 생각하며 헌신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기 전까지 팀의 상징이자 리더였다.
텔은 '손흥민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텔을 3000만 파운드(약 535억 원)에 완전 영입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텔은 입지가 줄어들자 곧바로 탈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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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구단에 "내가 여기서 뛰지 못한다면, 임대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완전 이적으로 나갈 준비도 됐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텔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완강한 모양이다. 로마노는 "텔은 향후 며칠간의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지켜볼 것이다.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다면 1월에 토트넘 탈출을 강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텔의 상황이 이미 감지된 것일까. 벌써 프랑스의 파리 FC를 비롯해 독일과 잉글랜드 내 다수의 클럽이 텔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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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3골을 넣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것까지 포함하면 총 39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렸다. 어쩌면 손흥민이 더 그리워질 토트넘 팬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