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100억 자산가를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수억 원을 갈취당한 '80세 노모'의 사연부터, 아내의 불륜에 전 재산을 아들에게 증여하며 복수에 나선 '치매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충격을 동시에 안겼다.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는 "80대 어머니를 가스라이팅한 100억 자산녀의 실체를 밝혀달라"는 딸의 의뢰가 접수됐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100억 자산가라고 주장하는 젊은 여자에게 속아 약 5억 원을 빌려주고, 집과 상가까지 저당 잡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강 씨(가명) 일당이었다. 그는 자신을 "S주택 회장이자 교회 장로이고, 국회의원 아내와 친분이 있으며, 처남들은 경찰서장과 청와대 관계자"라며 의뢰인의 어머니에게 접근했다. 이후 소고기 납품 사업을 빌미로 의뢰인의 어머니에게 5천만 원을 빌린 그들은, 어느 순간 약속된 이자 지급을 끊고는 '100억 원 상속자'라며 30대 여성을 소개했다.
"아버지는 H건설 사장, 어머니는 갤러리 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여성은 '100억 원'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보증을 잘못 서 통장이 압류가 됐다. 압류를 풀어야 채무를 갚을 수 있다"며 의뢰인의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0억 자산녀는 의뢰인 어머니의 모든 현금 자산을 가져간 것은 물론, 지인들에게까지 돈을 끌어오도록 압박해 수천만 원을 챙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뢰인 어머니 명의로 직접 온라인 은행 대출을 받고, 텔레뱅킹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본인 계좌로 돈을 빼갔다. 심지어 의뢰인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는 근저당이 설정됐고, 아버지의 사망 보상금으로 구입했던 상가마저 경매에 넘어갔다.


확인 결과, 100억 자산녀는 제2금융권에 수천만 원의 대출이 있었고, 장기 연체된 대출도 여러 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호 탐정단은 곧바로 100억 자산녀의 최근 주소지인 고시텔을 찾아가 탐문을 시작했다. 사건을 지켜본 데프콘은 "반드시 이번 의뢰는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금 많은 분들이 끓고 있다"며 분노했고, 유인나 역시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빨리 찾아서 보고 싶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과연 백호 탐정단은 '100억 자산녀'의 실체를 밝히고,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데뷔 20주년을 맞은 SS501 김규종이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사건 수첩'에서는 치매 환자인 아버지가 전 재산을 아내 몰래 아들에게 증여한 사연 뒤에 숨은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됐다. 상주 요양 보호사와 생활하던 의뢰인의 아버지는 정신이 또렷할 때마다 세무사를 찾아가 증여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자, 요양 보호사는 아들인 의뢰인에게 "아내 얼굴만 보면 너무 화를 내신다. 그렇게까지 미워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의뢰인은 탐정단에 조사를 요청했고, 곧 의뢰인의 어머니가 치매 환자인 남편 앞에서 다른 여성 치매 환자의 남편과 대놓고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고집 세고 자신을 '밥순이' 취급하던 남편과 갈등을 겪던 의뢰인의 어머니는 등산 중 만난 남성과 외도를 저지르게 됐다. 이를 들킨 후 남편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던 중 불륜남의 아내와 자신의 남편이 차례로 치매에 걸리자, 두 사람은 배우자들을 같은 치매 센터와 요양원에 보내놓고, 그 앞에서 거리낌 없이 불륜을 이어갔다. "우리 이제 자유다", "우리 집도 비고, 너희 집도 비고 모텔비 굳었다"는 두 사람의 대화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연을 지켜보던 김규종은 "이건 방송 불가다"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데프콘은 "아픈 배우자들 놔두고 이게 말이 되냐, 사이코 변태들 아니냐"며 격분했다. 김풍 역시 "2026년 '탐비' 쓰레기 장면 TOP 5 안에 들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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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탐정들의 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