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터커가 LA 다저스로 향한 뒤, 프리에이전트(FA)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속속 결정되는 분위기다. 뉴욕 메츠가 보 비셋을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했다.
‘디애슬레틱’의 윌 새먼 기자 등 미국 현지 취재진에 의하면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내야수 보 비셋과 3년 1억2600만 달러(186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계약 세부 조항에는 첫 두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고 지불 유예는 없다. 연평균 4200만 달러(620억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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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메츠는 다시 한 번 거액을 베팅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연평균 4200만 달러 이상 받는 계약을 맺언 7명 중 4명이 메츠 소속(비셋, 후안 소토,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이었다’고 전했다.
카일 터커 영입전의 최종 후보였던 메츠였지만 전날(16일) 다저스와 터커는 4년 2억4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터커에게 4년 2억2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다저스가 더 컸다.
메츠는 허망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았고 곧바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디애슬레틱’은 ‘터커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비셋은 겨울 내내 메츠와 연결된 적이 없었다. 메츠 로스터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부분은 내야진이었다’라며 ‘하지만 터커가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은지 불과 14시간 만에 메츠는 비셋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고 지구 라이벌 필리스와 계약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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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밤, 보 비셋과 7년 2억 달러(2951억원) 계약 요구에 합의했다’라며 ‘카일 터커 영입 경쟁에서 패배한 뉴욕 메츠가 3년 1억2600만 달러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그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츠는 비셋을 영입하면서 내야진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 ‘MLB.com’은 ‘비셋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예정이다. 1루수를 보기로 한 호르헤 폴랑코가 이전에 1루수로 뛰어본 적이 없는 것처럼, 비셋 역시 3루수로 뛰어본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한 팀에서만 7시즌을 보냈다. 통산 성적은 748경기 타율 2할9푼4리 904안타 111홈런 437타점 438득점 OPS .806이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두 차례 선정(2021, 2023)과 함께 2023년 토론토 구단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도 139경기 타율 3할1푼1리 181안타 18홈런 94타점 78득점 OPS .840의 경쟁력을 뽐냈다.
비셋은 포스트시즌 도중 무릎을 다쳐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월드시리즈 시작과 함께 복귀해 7경기 타율 3할4푼8리 1홈런 6타점 2득점 OPS .922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하지만 확실한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따랐고 2루수 전향도 가능하다고 어필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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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셋은 이제 2루수보다 더 생소한 3루수 포지션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고 뛰어야 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