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들이 메이저리그 정복을 위해 함께 출국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은 21일 저녁,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2017년 히어로즈 입단 동기였던 두 선수는 빅리그 시즌 준비에 앞서 취재진과 간단히 인터뷰를 갖고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두 번째 빅리그 시즌을 끝내고 9월 30일 귀국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24년 데뷔 시즌에는 수비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을 털어내고 건강하게 복귀했다. 실질적인 데뷔 시즌이었다. 150경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734를 기록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1월 초, 샌프란시스코 구단 차원이 대대적인 한국 마케팅 행사에서 '호스트' 자격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래리 베어 CEO를 비롯해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수뇌부들이 한국을 방문,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한국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테네시 대학교의 지휘봉을 잡고 2024년 학교 역사상 최초로 칼리지 월드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명장인 토니 비텔로가 새롭게 사령탑에 부임했다.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스윙은 너무 좋고, 리듬감이 있다. 누구보다 팔을 잘 쓰는 선수다. 야구 집안에서 자라온 걸 알고 있는데, 누구보다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계약 3년차 시즌 확실한 빅리거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포스팅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리그 최강팀의 일원이 됐다. 비록 지난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초, 마침내 빅리그로 콜업됐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고 또 어깨 부상도 있었지만 리그 최강팀 다저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의 성적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이후 대주자와 대수비로서 가치를 인정 받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여정을 모두 함께했고 월드시리즈 7차전, 우승의 순간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데뷔 시즌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11월 6일 귀국한 김혜성은 개인 훈련에 집중한 뒤, WBC 대표팀의 1차 사이판 캠프까지 소화한 뒤 미국으로 다시 떠난다.

이정후는 아직 WBC 참가 여부가 불확실한 반면, 김혜성은 WBC 참가를 사실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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