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셰이 위트컴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17년 만의 한국의 WBC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위트컴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 체코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국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위트컴은 마이너리그에서 127홈런을 때려낸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위트컴은 1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5-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진정한 해결사 본능은 5회 터졌다. 한국은 5회초 올라온 정우주가 흔들리면서 충격의 3점포를 허용했다. 6-3으로 쫓기던 상황. 그러나 5회 1사 후 문보경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위트컴은 체코 투수 미할 코발라를 두들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쫓기던 상황에서 달아나는 천금의 투런포였다. 결국 경기 분위기는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고 11-4의 대승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위해 태극마크를 달았고 또 대회 첫 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위트컴은 "국가를 대표하는 유니폼이란 건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오늘 경기는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저는 가족들과는 연락 안했다. 기회 있으면 포홍도 하고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홈런 이후 류지현 감독에게 하트를 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팀의 일원으로서 좋은 결과 나왔기 때문에 그런 퍼포먼스를 했다. 약속된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첫 경기 기분 좋게 이겼기 때문에 WBC가 좋은 토너먼트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에서 127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이날 홈런 2개는 더더욱 짜릿했다. 위트컴은 "굉장히 흥분됐었다. 두 번째 홈런은 홈런이 될지 안 될지 마음으로 베이스를 돌았다"면서 "스탠드를 넘었을 때 덕아웃을 보니 우리 팀원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더라. 팀원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저의 기쁨도 두 배가 됐다"고 웃었다.

이제 한국은 한일전, 이후 8강 운명이 달린 대만전과 호주전이 남았다. 위트컴은 다시 한 번 의욕을 다니다. 그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또 오늘처럼 과감하게 공격을 하고 우리들 다운, 저 다운 경기를 했으면 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공격은 자신감 가지고 있으니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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