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여곡절 끝 호주를 잡으며 한국의 8강 진출 여부가 9일 호주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3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조별예선 3연승을 질주하며 10일 체코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2승 1패가 된 호주는 9일 한국과 최종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사진]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8/202603082117773165_69ad6d82ea3a5.jpg)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8/202603082117773165_69ad6d8356d7a.jpg)
8일 대만에 일격을 당해 1승 2패가 된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9일 호주를 만나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되, 2실점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나머지 경우의 수는 4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홈팀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스즈키 세이야(중견수) 곤도 겐스케(우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 오카모토 카즈마(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 마키 슈고(2루수) 겐다 소스케(유격수) 와카츠키 켄야(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 커티스 메드(3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제리드 데일(유격수) 릭슨 윈그로브(1루수) 로비 펄킨스(포수) 크리스 버크(좌익수) 팀 케넬리(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양 팀 모두 1회 찬스 무산이 아쉬웠다. 호주는 2사 후 화이트필드, 홀이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지만, 데일이 내야땅볼에 그쳤고, 일본은 스즈키, 요시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에서 오카모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일본은 2회말에도 2사 후 겐다가 볼넷, 와카츠키가 우전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타니의 큼지막한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됐다.
일본은 한화 이글스 출신 서폴드가 마운드에 오른 4회말 선두타자 오카모토의 볼넷, 마키의 좌전안타, 와카츠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오타니가 등장해 바뀐 투수 블레이크 타운센드를 만나 승부를 펼치고 있던 찰나 2루주자 마키가 황당 주루사를 당하며 득점이 불발됐다.
선취점은 호주의 차지였다. 6회초 1사 후 화이트필드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단행했고,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밟았다.
![[사진] 사토 테루아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8/202603082117773165_69ad6d83a4734.jpg)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상황. 스즈키가 우익수 뜬공, 곤도가 1루수 야수선택에 그쳤으나 2사 1루에서 등장한 요시다가 짜릿한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좌완 존 케네디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79.9마일(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394피트(12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일본은 멈추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무라카미가 볼넷으로 출루해 대주자 슈토 우쿄가 도루로 2루를 훔쳤다. 마키의 진루타, 겐다의 볼넷이 나와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사토 테루아키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일본은 오타니의 고의4구로 이어진 만루에서 스즈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호주는 9회초 울산 웨일즈 소속 홀과 윈그로브가 일본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를 상대로 나란히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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