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진출 불가능" 日 도움으로 기적 만들까? 굴욕적인 상황에 놓인 한국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3.09 13: 43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일본 언론은 또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은 한국 대표팀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앞서 3회 연속 WBC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 쓴 맛을 봤는데, 또 위기다. 또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이 대만에 지면서 1승 2패, 대만이 2승 2패가 됐다. 이후 열린 일본과 호주전 결과는 일본의 4-3 승리. 일본이 3승 무패로 1위, 호주가 2승 1패로 2위다. 만약 일본이 호주에 졌다면 한국은 1라운드 탈락 확정이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류지현 감독이 식전행사를 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경우의 수를 따져봐도 여전히 한국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은 남았다. 한국이 대만에 졌으나, 호주를 잡는다면 3팀이 2승 2패가 된다. 이때 동률팀간의 상대전적, 최소실점률(실점/수비아웃카운트수), 최소자책점률(자책점/수비아웃카운트수), 팀타율, 추첨 순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8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고, 2실점 이내로 막아야 한다. 만약 호주에 3점 이상 내주면, 호주가 8강 진출을 확정한다.(9이닝 기준) 즉 한국은 WBC 대회 4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한국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대만에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일본-호주전이 끝난 뒤, 일본 매체 ‘더앤서’는 “한국의 기적적인 (8강)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탈락 위기에서 일본의 도움으로 호주전에서 (8강 진출 가능성이) 결판난다”고 보도했다.
굴욕적인 상황이다. 자력으로 1라운드를 통과할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쟁 팀의 ‘도움’ 덕에 희망의 끈을 잡게 됐다. 일본 언론은 그렇게 보고 있다. 매체는 “일본은 3승 무패를 기록, 조 1위로 통과를 확정했다. 1승 2패의 한국은 역전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다”고 했다.
한국은 ‘우승 후보’ 일본과 팽팽하게 맞서다가 6-8로 졌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비록 일본에 졌으나 당시 2경기(대만, 호주)를 남겨두고 자신감이 생길 법했다. 하지만 대만전에서 한국 타선은 힘쓰지 못했다.
매체는 “한국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졌다. 치열한 접전이었는데, 이날 패배로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일본이 호주에 패하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고 살폈다.
1라운드 통과를 두고 한국은 9일 저녁 호주와 격돌한다. 2점 이하로 막으면서 5점 차 이상 승리를 해야 한다. ‘더 앤서’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은 뒤 일본과 대만에 잇따라 패했다. 9일 최종전, 호주전을 통해 모든 게 결정된다. 최근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을 겪은 한국이 일본이 ‘도움’을 발판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보도했다.
4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대표팀을 향한 굴욕적인 시선이다.
한국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대만에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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