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잘 맞힌다" 캠프 타율 5할에 이범호 눈빛 달라졌다...11년차 유틸리티 내야수, 공수주 갖춘 슈퍼백업으로 재탄생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3.09 15: 40

"많이 좋아졌다. 잘 맞힌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29)이 스프링캠프 실전 타격에서 일취월장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내야 백업요원으로 활약해왔다 수비력에 비해  타격이 뒷받침 되지 않아 고민이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타격에서 숙제 해결을 한다면 기존 주전들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팀 공격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희망도 낳았다.   
1차 아마미 스프링캠프 막판 자체로 치른 청백전과 WBC 국가대표 연습경기를 포함해 스프링캠프 실전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실전(자체 청백전) 첫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우월 홈런을 날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후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해 가진 국가대표전은 2타수 무안타, 한화전은 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다. 

KIA 김규성./OSEN DB

그러나 삼성전에서는 대주자로 도중 출전해 두 타석에서 2안타를 터트렸다. 첫 타석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제대로 맞힌 타구였다. 이어진 KT전데서는 대주자로 나서 타석기회가 찾아오자 우전안타를 작렬했다. 마지막 LG전은 두 타석 연속 우전안타를 터트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026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김규성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OSEN DB
캠프 실전 타격은 14타수 7안타, 타율 5할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렇게 뜨거운 타격을 펼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입단 11년차를 맞은 2026시즌이 기대된다. 시범경기도 거쳐야 하고, 후배 박민과 윤도현 정현창 등과 백업경쟁도 계속 벌어야 하지만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범호 감독도 "열심히 했고 많이 좋아졌다. 타석에서 정확하게 잘 맞히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작년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2024 우승 이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수비력을 키우느데 많은 공을 들렸다. 그 덕택에 2025시즌은 개막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군 엔트리를 지켰다. 대주자와 대수비는 물론 선발출전 기회도 생겼다. 입단 이후 가장 많은 133경기에 뛰었다. 타석도 처음으로 200타석을 넘겨 222타석을 소화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솔로홈런과 끝내기 희생타를 날렸다. 
타율 2할3푼3리 3홈런 16타점 30득점, 출루율 3할1리, 장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결국 타율 등 공격기여도를 높여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체력이 문제였다.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캠프에서 체력 키우기에 전념했다. 타격에서도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다. 더군다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으로 FA 이적하자 김규성에게 큰 기회가 갈 수도 있어 더욱 힘을 냈다. 
2026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김규성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OSEN DB
김규성에게는 아쉽게도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재러드 데일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올해도 백업요원 자리에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그러나 타격에서 눈을 뜨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다. 내야의 모든 자리가 가능하기에 누가 자리를 비우면 대안으로 꼽힐 수 있다. 캠프 5할 타율이 김규성 야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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