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109억도 안 냈는데 또...'머니' 메이웨더, 전세기 비용 미납으로 소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14 12: 30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9)가 또다시 돈 문제에 휘말렸다. 세금 체납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전세기 비용 미납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복싱계 최고 부자'라는 이름값이 흔들리고 있다는 시선까지 나온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730만 달러(약 109억 원) 규모의 세금 체납 문제에 이어 전용기 서비스 업체로부터 추가 소송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접수됐다. 메이웨더와 그의 측근들은 지난해 9월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로 향하는 전세기를 이용한 뒤 비용 10만 5000달러(약 1억 5600만 원)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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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제트셋 에어크래프트다. 업체 측은 메이웨더가 조종사와 연료, 정비, 비행 운영까지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받았음에도 정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과 부당이득, 사기 혐의까지 포함됐다. 업체는 미지급 금액은 물론 이자와 추가 비용까지 모두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메이웨더는 최근 들어 연이어 금전 문제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큰 건 세금 체납이다. 미국 국세청 IRS는 메이웨더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세금 730만 달러를 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체납액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그의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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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는 이미 여러 차례 세금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2015년에는 IRS와 2220만 달러 규모의 세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2023년에도 연방 법원으로부터 세금 신고 문제와 관련해 추가 납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집세도 밀렸다. 메이웨더는 올해 초 바카라 호텔 앤 레지던스 듀플렉스 임대료 33만 8000달러(약 5억 원)를 내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 여기에 마이애미의 보석상 두 곳도 메이웨더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 업체는 137만 달러, 다른 업체는 39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의아한 건 메이웨더의 이미지다. 그는 선수 시절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은퇴 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용기와 대저택, 현금 다발을 과시해 왔다.
실제 상황은 다르다는 이야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메이웨더는 최근 전용기 '에어 메이웨더'를 처분했고, 베벌리힐스와 마이애미의 대저택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전세기를 탄 사진 일부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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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계 안팎에서는 그의 잇따른 이벤트 경기 추진도 결국 돈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이웨더는 조만간 마이크 타이슨과 이벤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9월에는 매니 파키아오와 재대결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파키아오전은 처음에는 정식 복귀전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메이웨더가 선금을 받은 뒤 이를 이벤트 매치로 바꾸려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돈이 전부'라는 비판이 더 커지는 이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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