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현대家 사위'가 된 아들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13일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최고의 시어머니 vs 최악의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근 아들을 장가보내고 시어머니가 된 백지연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다양한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좋은 시어머니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선을 지키는 사람'이다. 며느리가 처음 들어오면 얼마나 예쁘냐. 나도 너무 예쁘더라. 그러니까 잘해주고 싶다. 근데 며느리가 원하는 건 잘해주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선을 지키는 시어머니"라며 "그래서 가장 쉬운 건 아무것도 안 하면 된다. '너희들이 결혼했으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잘 살아'하고, 우리 시어머니들은 내가 잘 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건강 관리 안 하고 운동 안 해서 툭 하면 아프고 병원에 가야되니까 와라 가라 이러면 안 된다. 우리는 백업이다. 애들이 넘어지려고 할때 뒤에서 받쳐주는 거지 앞에 나서서 응원단을 할 필요도 없다. 앞에 나서서 가이드를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내가 열심히 내 생활을 잘 살고, 그들은 그들대로 행복하게 살게 축복해주고 기도해주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앞서 백지연은 1987년 MBC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활동하다, 1995년 결혼 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4년 만에 이혼했고, 2001년 재혼했지만 6년 후 이혼해 그동안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특히 그의 아들은 202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현대家 사위'로 화제를 모았다.
백지연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공개하면, 우리 아들이 결혼할 때 이런 부탁을 했다"며 "'아들아, 이제까지는 네 인생에서 엄마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겠지만 네가 결혼한 다음에는 너의 아내가 너한테 제일 중요한 사람이야. 그래서 너한테는 이제 너와 너의 아내, 너의 아이들이 가장 우선 순위, 그 다음이 엄마야. 엄마 하나도 안 섭섭해. 그게 당연한 자연의 섭리고 이치야. 그러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네 아내 되는 사람을 정말 정말 많이 마음껏 사랑해줘. 네 아내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하고 네 가정이 행복해야 너의 아이들이 잘 되고 그래야 그걸 지켜보는 내가 행복해. 그게 엄마를 위한 거야'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를 떠올린 백지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아들 생각하니까 눈물 난다. 근데 그게 정말 나의 진심이고, 그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지금백지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