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이혼 후 일상을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그동안의 시간을 통해 느낀 심경을 전했다.
지난 13일 이범수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 아내 이윤진과의 이혼 과정을 돌아보며 “지난 몇 년은 제 삶을 돌아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월 6일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이범수는 2010년 5월 이윤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24년 3월 16일 이혼 조정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혼설이 알려지고 난 뒤는 이윤진의 일방적인 폭로 속에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이혼 조정 과정에서 이범수가 불참하자 이윤진은 여러 일화를 폭로하며 그동안의 결혼 생활이 ‘기괴했다’고 표현했고, 이에 이범수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말을 아꼈다.
해를 넘어선 이혼 조정 과정에서 이범수는 넷플릭스 ‘광장’, 티빙 ‘빌런즈’ 등을 통해 복귀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이윤진은 한국을 떠나 인도네시아 발리에 자리를 잡고 호텔리어로 변신했다. 2년이 흐른 가운데 이혼 조정이 성립되면서 이범수와 이윤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수는 전화 통화에서 2년여의 시간을 돌아보며 “그 시간을 지나오며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인생길을 열심히 달려오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혹시 제가 오만했던 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그 침묵의 시간은 저에게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자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고, 앞으로는 더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범수는 그 시간을 ‘삶을 돌아본 소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고, “앞으로 제 곁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더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전했다.
이혼 후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이범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일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이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범수는 “이혼이라는 게 승자가 없지 않냐. 제가 아픈 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족들에게 아픔을 남긴 셈이 됐다”며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에 대해) 침묵하길 잘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가만히 있고 싶었다. 튀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가족들이 떠난 집에서 솔로 생활 중이었다. 넓은 거실과 주방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범수는 딸 소을, 아들 다을이의 방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먼지를 털고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등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머물수 있도록 정돈했다. 여전히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이범수인 만큼 따뜻한 부성애가 느껴졌다.
한편, 이범수는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이범수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 ‘고스트 맘마’, ‘퇴마록’, ‘태양은 없다’, ‘러브’, ‘아나키스트’, ‘정글쥬스’, ‘싱글즈’, ‘오! 브라더스’, ‘짝패’, ‘킹콩을 들다’, ‘신의 한 수’, ‘인천상륙작전’, ‘자천차왕 엄복동’, ‘범죄도시3’, ‘범죄도시4’ 등과 드라마 ‘오! 해피데이’,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 ‘닥터 진’, ‘아이리스2’, ‘총리와 나’, ‘라스트’, ‘사생활’, ‘광장’, ‘빌런즈’ 등에서 활약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