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부친상에 그룹 핑클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슬픔을 함께 나누는 우정이 뭉클함을 안긴다.
14일 옥주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날이 너무 좋잖아. 데이트 해야지”라며 “너무 보고 싶은 사람과 오랜 시간 함께. 슬픔도 기쁨도 함께할 우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옥주현을 비롯해 성유리, 이진이 함께 빈소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나란히 걷는 두 멤버를 바라보는 옥주현의 시선에서는 오랜 시간 쌓아온 깊은 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성유리가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의 유래를 검색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한순간도 사랑스럽지 않은 순간이 없어 너… 육개장 근원지 쥐피티에게 상담 중”이라며 특유의 애정 어린 농담을 덧붙였다.이어 “종일 함께여서 애잔하게 따뜻한 데이트 같았다. 울 리더 고생했어”라고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2일 부친 故 이중광 씨를 떠나보냈으며, 남편 이상순과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
핑클 멤버들은 이전에도 한차례 회동 소식으로 재결합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활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옥주현은 “넷은 여러모로 세고 특이했다”며 “연습생 시절도 없이 데뷔해 망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말이 안 되는 걸 가능하게 해준 건 주변 사람들의 공”이라며 당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또 “핑클을 둘러싼 숲이 되어준 분들께 고맙고, 보고 싶고, 미안하다. 넷이 모여 많이 그리워했다”고 덧붙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98년 데뷔해 2005년 ‘Forever Fin.K.L’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핑클.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이들의 우정은, 슬픔의 순간에도 서로를 지키는 ‘영원한 요정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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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