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탈출 버튼 누르냐... 울버햄튼 잔류 가능성 사실상 0%->연쇄 탈출 시작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5 05: 48

끝이 보인다. 기적은 없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시나리오는 사실상 붕괴됐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잔류를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라면서 “이제 챔피언십 강등은 시간 문제에 가깝다”라고 단언했다.
결정타는 웨스트햄전이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4로 완패했다. 이른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일방적인 붕괴였다.

경기 흐름은 전반 막판 무너졌다. 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깨졌다. 이후 수비 조직이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에는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마브로파노스가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참사’에 가까운 스코어가 완성됐다.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도 변수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미 기운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공격 전개 자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개인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패배의 후폭풍은 치명적이다. 울버햄튼은 승점 17점에 머물며 여전히 최하위에 묶였다. 1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잔여 6경기에서 최대 승점 18점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가능성일 뿐이다. 현실적으로는 ‘자력 잔류 불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관심은 자연스럽게 여름으로 향한다. 강등이 확정될 경우, 선수단 해체 수준의 재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고액 연봉자들의 이탈 가능성은 매우 높다. 황희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공격 자원 중 시장 가치가 있는 카드로 분류되는 만큼, 이적 시장에서 주요 매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관심은 존재한다. 과거 프랑스 리그1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구단들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예상 이적료는 약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협상 구조는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선택지는 남아 있다. 잔류 여부와 별개로, 황희찬 개인에게는 반등의 무대가 존재한다. 올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경우,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결론은 명확하다. 팀은 추락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황희찬의 다음 선택이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