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진짜 큰 영감됐다” 푸른피 에이스도 감탄한 육성선수 데뷔전, 후반기가 기다려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7.06 08: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6)이 2년차 육성선수 김백산(23)의 투구가 자신에게도 영감이 됐다며 감탄했다. 
김백산은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우완투수다.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두 번째 육성선수 데뷔전 승리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김백산이) 기대 이상, 더 말할 것 없이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에 들어와도 충분한 능력을 보여준 경기다. 젊은 선수답게 공격적이고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김백산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김백산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김백산은 데뷔전 바로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렇지만 1군에서의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 조정을 했지만 후반기에 들어가면 7~8월 선발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그 때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선발투수 수업을 계속 시키려고 한다. 선발진에 변수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보석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우리 선수층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며 김백산에게 후반기에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삼성 에이스 원태인 역시 김백산의 데뷔전을 매우 좋게 바라봤다. 원태인은 통산 200경기 등판을 달성한 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백산이) 너무 좋은 피칭을 해서 나에게도 진짜 큰 영감이 됐다. 정말 쉽게 쉽게 잘 던지더라.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너무 안맞으려고 너무 어렵게 던졌나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오늘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며 김백산의 투구를 보며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고 밝혔다. 이날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도 백산이처럼 맞더라도 시원시원하게 들어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한 원태인은 “그런데 들어가도 계속 파울이 나오더라. 그래서 마운드에서 답답하기도 했다”면서 “전반기에는 사실상 5선발이었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다시 토종 1선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았다. 
김백산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35⅔이닝)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중이다. 1군과 2군에서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육성선수 신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김백산이 후반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이 NC 다이노스에 6-1로 승리한 후 박진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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