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FA 충격 2군행→왜 1루수 걱정 사라졌나…‘타율 0.429’ 보상선수 타격감 미쳤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덕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10 10: 42

1루수 양석환이 거듭된 부진 속 2군으로 내려갔는데 두산은 오히려 1루수 걱정을 지웠다. 강승호가 등장해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며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활약하며 팀의 7-0 완승 및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를 맞이한 강승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SSG 선발 토마스 해치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8km)를 공략, 비거리 135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일 고척 키움전 이후 엿새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잭 로그, 방문팀 SSG는 토마스 해치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 2루 상황 두산 강승호가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박찬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7.09 / dreamer@osen.co.kr

강승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4회말 좌전안타, 8회말 볼넷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치렀다. 
강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좋은 감으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사이클이 좋을 때 쉬는 게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좋은 타이밍에 잘 쉬는 것 같다”라고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강승호의 말대로 그의 전반기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4월 월간 타율 1할9푼4리, 6월 1할에 머무르면서 두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고, 7월의 첫날 4타수 무안타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2할8리까지 떨어졌다.
강승호는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안타(1홈런) 2타점을 계기로 감을 되찾은 뒤 7월 8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 3홈런 14타점 9득점 맹타를 휘두르는 반전을 이뤘다. 시즌 타율이 2할5푼5리로 껑충 뛰어오른 이유다. 
강승호는 “슬럼프는 많은 훈련과 가족으로 이겨내고자 했다. 야구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낸 뒤 집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회복을 했다. 훈련과 가족 덕분이다”라고 반등 비결을 전했다.
두산 강승호2026.07.01  / soul1014@osen.co.kr
주전 1루수를 꿰찬 만큼 1루 수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승호는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내 역할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 두 명(안재석, 박준순)이 내야에 포진해있기 때문에 포구에 더 집중한다. 나 역시 송구를 잘못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마다 (양)석환이 형을 비롯한 1루수들이 잘 잡아준 덕분에 다음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말보다는 몸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선배미를 뽐냈다.
타격감이 좋은 상황에서 휴식기가 찾아왔지만, 아쉬움은 없다. 엿새의 휴식을 발판 삼아 지금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강승호는 “지금의 감이 식지 않도록 브레이크 기간에도 잘 쉴 예정이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나도, 우리 팀도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SSG는 전영준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1, 3루 상황 두산 강승호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6.07.0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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