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과는 다른 결과였다. 필승조 1번카드가 멀티이닝 다음 날 2연투에서 무너졌다. 최하위팀과 1위팀의 타선은 달랐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9회 3-6에서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5-6까지 추격했고, 1사 만루 역전 찬스까지 몰아부쳤는데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LG는 52승 33패(승률 .612), 삼성은 51승 32패 2무(승률 .614). 삼성이 승률에서 2리 앞서며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LG의 필승카드인 외인 불펜 리오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리오스는 3-3 동점인 6회 등판했다. 전날 8일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2연투에 나섰다. 경기 전 염 감독은 “김진수를 제외하고 모두 등판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선두타자 전병우를 5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전날(8일) 경기에선 전병우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이날은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것.
이어 강민호에게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대타 김성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스코어는 3-5가 됐고, 리오스를 교체됐다. LG 벤치의 기대를 한참 벗어나는 결과였다.

2연투에 나선 리오스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7km에 그쳤다. 8일 삼성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159km, 대부분 직구가 157km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최고 구속은 딱 1번 나온 157km였고, 152~156km였다. 평균 구속은 3km 이상 떨어졌다. 제구도 정교하지 않아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리오스가 멀티 이닝을 던진 후 2연투를 한 것은 2번째였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일 키움전에서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8~9일 삼성을 상대로는 결과가 달랐다. 8일 2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이었으나, 9일은 삼진 하나 잡지 못하고 ⅓이닝 2실점이나 허용했다. 최하위 키움 타선과 최근 타격 사이클이 고점에 이른 1위 삼성 타선은 다르다.
리오스는 6월 17일 KIA전에서 ⅓이닝 3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이후 2번째 멀티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오스는 6월 치리노스가 방출되고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외국인 선수 풀에서 선발투수가 마땅히 없자,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리오스는 12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12차례 등판에서 2번 실패했다. LG 불펜에서 가장 믿을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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