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홈런더비에서 부진한 타격을 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김도영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사전 인터뷰에서 “야구장에 오는데 날씨가 엄청 더운데도 불구하고 팬들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 번 야구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올스타전에 온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올 시즌 86경기 타율 2할9푼8리(315타수 94안타) 27홈런 74타점 69득점 5도루 OPS 1.010을 기록하며 만족스럽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홈런 공동 1위, 타점 4위, OPS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에 선발된 김도영은 지난 10일 열린 홈런더비에도 참가했다. 그렇지만 예선에서 홈런 2개를 치는데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어제 홈런더비는 아쉬웠다”고 말한 김도영은 “지금 홈런 공동 1위를 기록중인 선수인데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까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지난 홈런더비를 돌아봤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박찬호(두산)에게 배팅볼 투수를 부탁했다. 그렇지만 정작 우승은 현재 같은 팀 동료인 한준수(KIA)가 배팅볼 투수를 해준 강백호가(한화)가 차지했다. 강백호는 예선 7홈런, 결선 7홈런을 기록했고 서든데스 끝에 오태곤(SSG)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찬호형 공은 정말 괜찮았다. 내가 못친거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찬호형은 정말 내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해서 잘 던져주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원래 다른 선수에게 배팅볼 투수를 부탁하려고 했던 김도영은 “어제 연습하려고 (문)현빈이 공을 쳐봤는데 너무 안좋더라. 찬호형이 (박)준순이 연습을 해주려고 왔다가 나도 또 한 번 쳐보라고 했다. 그래도 한 번 쳐 본 공이니까 한 번 더 해봤는데 결과가 아쉽다”면서 “(한)준수형이 제일 맞았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 선수인데 믿지 못한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제는 그냥 안 하고 싶다”고 말한 김도영은 “어제 실패를 하고 나서 홈런더비 뿐만 아니라 야구를 안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그만둬야겠다는 말을 계속 했다. 홈런은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 의식하면 힘만 들어가고 자세만 망가진다. 후반기에는 홈런을 신경쓰지 않고 야구를 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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