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64년 만의 2연패냐, 잉글랜드 60년 만의 우승이냐...북중미 월드컵 '4가지 결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3 11: 15

어떤 팀이 정상에 서더라도 새로운 역사가 완성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우승 경쟁이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프랑스-스페인전 승자와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살아남은 네 팀 모두 이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 차례, 프랑스는 두 차례 우승했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네 팀 가운데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기록이 작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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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면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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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까지 살아남으며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역사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국가는 1934·1938년의 이탈리아와 1958·1962년의 브라질뿐이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64년 만에 월드컵 연속 우승국이 탄생한다.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통산 세 번째 별을 유니폼에 새긴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에 패해 2연패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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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부터 노린다.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으면 1994·1998·200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3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 팀이 된다. 우승까지 차지하면 아르헨티나와 함께 통산 우승 횟수를 세 차례로 늘린다.
스페인은 유럽과 세계 정상을 연달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은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월드컵까지 제패하면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 정상까지 오르는 성과를 작성한다.
스페인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스페인은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제패하며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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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승하면 1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되찾는다.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축된 세대가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이끌었던 황금세대의 뒤를 잇게 된다.
잉글랜드가 정상에 설 경우 가장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는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후 1990년과 2018년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직전까지 갔다.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패했다.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정확히 60년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반복됐던 준우승과 4강 탈락의 아픔도 한꺼번에 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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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부터 쉽지 않다. 잉글랜드는 4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잉글랜드는 노르웨이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2-1로 승리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맞대결도 결승전 못지않은 대진이다. 프랑스는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스페인은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었던 기억을 안고 다시 만난다.
아르헨티나의 2연패, 프랑스의 통산 세 번째 우승, 스페인의 유럽·세계 동시 제패, 잉글랜드의 60년 만의 정상 복귀. 오는 20일, 네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현실이 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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