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계약 거절 후회 없다…LG 출루머신 살아난다. 6월 이후 타율 .306-출루율 .414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7.14 09: 43

프로야구 LG 트윈스 홍창기의 후반기가 기대된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홍창기는 6월 이후에는 예전의 타격과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창기는 개막 후 4월말까지 100타석 이상 출장해 타율이 1할6푼9리였다. 처음 겪는 슬럼프였다. 5월 중순까지도 1할대 타율이었다. 
LG는 지난 겨울 홍창기에게 다년 계약을 제안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LG는 핵심 자원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미리 붙잡고자 했다. 그런데 홍창기는 다년 계약을 거절했다. FA를 자격을 얻고 평가를 받겠다는 것.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하자, 다년 계약을 거절한 것이 부메랑이 되는 듯 했다. 이대로 성적이 부진하면 몸값이 떨어질거라는 반응이었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장현식,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회말 1사 1루에서 LG 홍창기가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7.04 /cej@osen.co.kr

홍창기는 지난해 5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4개월 재활 후에 정규 시즌 막판에 복귀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은 51경기 출장에 그쳤다. 몸은 정상 상태로 회복됐지만, 실전 공백이 올 시즌까지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키가 큰 홍창기 상대로 유난히 ABS존 모서리에 걸치는 스트라이크가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나왔다. 2024년 139경기 삼진 93개, 2023년 141경기 삼진 83개였으나, 올해는 전반기 78경기 74삼진으로 늘어났다. 2024년 풀카운트에서 타율이 3할9푼7리 50볼넷 12삼진이었는데, 올해는 풀카운트에서 타율 1할7푼9리 31볼넷 20삼진으로 안 좋다. 도저히 배트가 나갈 수 없는 어이없는 루킹 삼진이 많아졌다. 
LG 트윈스 홍창기 090 2026.07.07 / foto0307@osen.co.kr
홍창기는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보는 비율이 높고,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이 많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창기가 이제는 주자가 있거나 득점 찬스에서는 초구부터 치는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창기는 6월 이후 성적은 30경기에서 타율 3할6리 출루율 .414, OPS .802로 괜찮은 숫자를 찍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낮지만 그래도 2할5푼대를 넘어섰다. 시즌 출루율은 어느새 .398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11위다. 서서히 이름값을 회복하고 있다. 
LG 주장 박해민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들을 봤으면 알겠지만 부진했던 선수들이 조금 좋아지고 있다. 전반기에 부진했던 선수들이 후반기에는 팀을 이끌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가 선봉에 서서 중심타선 앞에 많은 출루를 해줘야 한다. 
LG 트윈스 홍창기 095 2026.07.0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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