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가 황인범(30)을 쉽게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FC포르투의 첫 번째 영입 제안을 거절하며 이적료를 끌어올리려는 계산된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포르투갈 스포츠 일간지 레코르드(Record)는 14일 "페예노르트가 FC포르투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C포르투는 황인범 영입을 위해 약 7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제안했지만, 페예노르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양 구단은 이적료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페예노르트는 더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또 다른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A Bola)는 황인범의 FC포르투 이적이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레코르드 역시 황인범 측과 FC포르투가 개인 조건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남은 것은 구단 간 이적료 협상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협상의 주도권은 현재 페예노르트가 쥐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024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을 약 700만 유로에 영입했다. 즉, FC포르투가 제시한 금액은 사실상 원금 수준이다. 레코르드는 페예노르트가 당시 투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을 통해 확실한 차익을 남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황인범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내 평가가 더욱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페예노르트가 서둘러 매각할 이유는 없다. 계약도 아직 2028년까지 남아 있어 협상에서 시간에 쫓길 필요도 없는 입장이다.

반면 FC포르투는 무리한 베팅에는 선을 긋고 있다. 레코르드는 "FC포르투가 29세인 황인범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 협상이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변수는 오직 이적료다. 페예노르트가 요구 금액을 얼마나 낮출지, 또는 FC포르투가 제안을 얼마나 상향할지가 황인범의 포르투갈행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