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확정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 수뇌부에서 특정 국가의 우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백악관의 2026 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집행위원장이자 도널드 트럼프(80)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인 앤드류 줄리아니(40)가 잉글랜드의 대회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팀이 대회 16강에서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조기 탈락한 이후, 백악관은 대회 흥행과 스토리를 채워줄 새로운 주인공으로 잉글랜드를 낙점한 모양새다. 특히 올해가 미국의 독립 250주년이라는 점이 절묘하게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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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위원장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독립 250주년 생일에 우승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영국인들이 미국에 건너와 이 기념비적인 시기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멋진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로서 60년 동안 고통받아온 것을 잘 안다. 그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승리가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는 현재 남은 팀 중 단연 최강 중 하나이며, 충분히 끝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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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위원장은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넘버원 골잡이다. 잉글랜드가 우승한다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케인일 것"이라며 "케인과 주드 벨링엄은 정말 훌륭한 운동선수들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그는 "지금의 잉글랜드는 보기 드물게 공수 밸런스가 극도로 잘 잡힌 팀이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승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실히 주입한다면 사고를 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스페인 또는 프랑스라는 거대한 장벽을 앞둔 잉글랜드에 힘을 실었다.
백악관이 잉글랜드의 우승을 바라는 또 다른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잉글랜드 주장 케인의 각별한 '사적 인연' 때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선수이자 멋진 친구"라며 케인에게 공개적으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4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트럼프의 초대로 함께 18홀 라운딩을 즐겼다. 케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미국 대통령이 나를 초대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은 정말 훌륭했다. 나도 그 나이가 되었을 때 그 정도로 골프를 잘 치면 좋겠다. 정말 감사하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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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열릴 결승전 시상식에 직접 참석,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 선수단에 트로피를 수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아르헨티나와 4강에서 격돌, 결승 진출을 노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