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병현과 김남일이 저격을 당했다. 타 종목을 너무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 김남일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구선수는 운동선수도 아니다”라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공개사과를 했다.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에서 웃기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었다. 타 종목에 대한 존중도 부족했다.
김남일 은 수많은 야구팬들의 악플세례를 맞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하고 사과했다. 아무리 축구레전드라도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타 종목에 대해 발언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메이저리거 김병현도 월드컵을 언급하며 실수를 했다. 그는 “남아공전이 끝나고 나서 아쉬운 장면들이 보였다. 아직은 우리가 32강이라는 경우의 수가 있다. 축구계 후배가 너무 선을 넘는듯한 발언을 했다. 내 귀에는 좀 거슬리게 들렸다”면서 “홍명보 나가”를 외친 김영광을 저격했다.
이어 김병현은 “개인적으로 홍명보 감독님이랑 한번도 만난적은 없다. 오해하시면 안된다. 근데 거기에서 '홍명보 나가' 그 발언이 그 단어가 좀 귀에 거슬렸다"고 말했다. 운동계에서 선후배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김병현의 발언은 홍명보 감독을 옹호하는 것으로 들렸다. 이에 축구팬들이 김병현에게 더 화가 났다. 김병현이 평소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김병현의 해당 영상에는 1만 8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김병현의 경솔함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김병현은 실제로 평소 축구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정 등 히스토리를 하나도 모르고 표면적인 사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김병현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월드컵에 대해 경솔하게 한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병현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악플은 처음 받아봤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 과정을 잘 모르고 이야기했다. 내가 무식했다. 상처받은 축구 팬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