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취소가 팀에 부담 줬다" 발로건 고백…트럼프 대통령 개입이 독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15 10: 22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AS 모나코)이 월드컵 퇴장 징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다.
발로건은 CBS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어 기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동료들도 긴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정말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경기에 가까워질수록 축구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외부의 소음이 너무 컸고 피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논란은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시작됐다. 발로건은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원래 한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이후 징계 효력을 1년간 유예하면서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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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결정은 월드컵 최대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로건 문제 해결에 개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정치권 개입 논란까지 확산됐다.
인권단체 페어스퀘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진정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FIFA는 지금까지도 징계 유예 결정의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발로건은 "동료들이 많은 위로를 해줬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불운한 상황이었을 뿐"이라며 "그런 지지가 오히려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퇴장 판정 자체에도 여전히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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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건은 "정말 충격을 받았다. 태클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내 반응을 보면 알겠지만 믿을 수 없었다. 그래도 심판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가 아니었다면 절대 퇴장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건 때문에 우리 팀은 필요 이상으로 큰 압박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미국은 논란 속에서 벨기에에 패하며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발로건을 둘러싼 퇴장 취소 논란과 FIFA의 징계 번복 과정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국제 축구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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