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기록" 축구의 신은 안 뛰어도 된다..."메시, 드리블 성공 9회·결정적 기회 창출 4회→혼자 잉글랜드 넘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7 16: 17

4년 전보다 더 안 뛰지만, 더 위협적이다.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는 여전히 '축구의 신'이다.
미국 '더 빅 리드'는 16일(한국시간) "믿기 어려운 메시의 두 가지 기록이 잉글랜드전 아르헨티나 역전승에서 그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밤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다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며 메시가 남긴 남다른 데이터를 집중 조명했다.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극장 역전골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으며 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 양 팀의 맞대결은 바르셀로나의 과거 에이스인 메시와 현재 에이스인 라민 야말의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도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끈 주인공은 역시나 메시였다. 그는 고든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잉글랜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선제골 이후 급격히 내려 앉으면서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곧 메시의 시간을 의미했다.
메시는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편하게 공을 잡았고, 날카로운 킥으로 잉글랜드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두 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는 수비를 끌어당긴 뒤 공을 내주며 페르난데스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완벽한 오른발 크로스로 라우타로의 극장골까지 도우며 아르헨티나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메시의 활약은 단순한 2도움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었다. 더 빅 리드는 "메시는 공격포인트로 주목받았지만,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섰다. 메시는 이날 잉글랜드를 상대로 5.2마일(약 8.4km)을 뛰었다. 이는 연장전 없이 치른 이번 월드컵 경기 가운데 그의 최다 활동 거리였다"고 짚었다.
활동 거리 8.4km면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해리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 10.81km를 뛰었다. 하지만 메시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경기의 64%를 시속 7km 미만으로 걸어다니고, 90분 기준 63m만을 전력 질주(시속 25km 이상)하며 힘을 아낀 뒤 공을 잡았을 때 적극적인 돌파 시도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메시 특유의 드리블 돌파가 더욱더 위협적으로 변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파 시도 평균 2.4회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6회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성공 횟수도 엄청나다. 더 빅 리드는 "메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드리블 성공 9회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월드컵 한 경기에서 어떤 선수도 기록하지 못한 최다 수치"라며 "참고로 잉글랜드 선수단 전체의 드리블 성공 횟수는 모두 합쳐도 7회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이와 함께 메시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7차례 볼을 터치했고, 결정적인 기회도 4차례 만들어냈다. 이 역시 잉글랜드 선수 전원의 기록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월드컵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대회부터 이어진 월드컵 연속 공격포인트 1위 기록을 11경기로 늘렸으며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33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3개·21골 12도움), 최다 도움 기록까지 스스로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 8골 4도움을 올리며 킬리안 음바페(8골 3도움)와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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