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울고 싶으면 축구 접어!" 벨링엄 도발→뒤통수 맞아놓고...바르코 아내, "쓸모없는 녀석" SNS 조롱 논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8 12: 30

뒤통수를 맞은 발렌틴 바르코(22, 스트라스부르)의 아내가 입을 열었다. 그가 직접 나서서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을 공개 저격하면서 두 선수의 충돌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영국 '더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코의 아내가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월드컵 경기 후 벨링엄을 '쓸모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황당하게도 잉글랜드의 6골 주인공인 벨링엄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말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따귀 논란'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극장골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으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이다.
치열했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싸움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도 계속됐다. 벨링엄과 바르코가 충돌했기 때문. 아르헨티나 측과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던 벨링엄이 갑자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던 바르코의 뒤통수 부근을 손으로 가격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선수는 언쟁을 벌이며 작은 몸싸움을 일으켰고, 분노한 아르헨티나 선수들까지 달려들었다. 이를 본 잉글랜드 선수들도 다가와 대치했다. 다행히 양 팀 선수들이 벨링엄과 바르코를 떼어놓으면서 충돌이 더 크게 번지진 않았다.
경기 직후에는 또 한 번 돌발 행동을 범한 벨링엄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이후 바르코가 두 차례나 잉글랜드 선수들을 쓸데없이 도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스페인 '아스'는 "벨링엄은 경기 후 패배에 실망해 있었지만, 바르코에게 두 차례 도발을 당했다.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는 끝까지 모범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벨링엄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지만, 바르코 차례가 되자 그의 뒤통수를 한 차례 때렸다"고 전했다.
시발점은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은 직후였다. 당시 바르코는 벤치에서 뛰어나와 골을 기뻐했지만,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그 대신 곧바로 잉글랜드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며 벨링엄의 얼굴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선수들 앞에서 뛰어오르기까지 했다. 그 사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코너 플래그 쪽에서 골을 축하하고 있었다.
바르코의 도발은 승리가 확정된 뒤에도 이어졌다. 아스는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바르코는 벨링엄이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자 그가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스페인어로 도발적인 말을 건넸다. 하지만 벨링엄은 그 말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그것이 그의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바르코의 아내인 야스 후아레기는 벨링엄을 조롱했다.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그는 소셜 미디어에 벨링엄이 자신의 남편을 툭 치는 사진을 게시하며 "말은 경기장에서 하는 게 더 낫다"고 적은 뒤 스페인어로 "Muerto"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이 문맥에서는 '쓸모없는 녀석', '별 볼일 없는 선수' 정도의 의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팬들이 비판하자 후아레기는 원래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제는 갑자기 골을 축하하면 안 되는데, 폭력적인 사람은 옹호해도 되는 줄은 몰랐다", "그렇게 울고 싶으면 다른 종목으로 가라"고 꿋꿋이 반박했다.
다만 한 아르헨티나 팬은 "바르코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였나? 난 물병 담당인 줄 알았는데"라며 "먼저 상대를 도발하고 얼굴 앞에서 소리를 지른 건 바로 바르코였다"고 일침했다. 더 선 역시 "바르코는  준결승에서 출전하지 않은 교체 명단 선수였고, 반면 벨링엄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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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야후 스포츠, BBC, 바르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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