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꺼낸 아르헨티나 생활고 이야기에...대통령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정면 반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9 09: 13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하자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아르헨티나 '디아고날레스'는 17일(한국시간) "아드리안 라비에르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들이 월말까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메시의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자국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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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많은 국민이 소득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월말까지 생활비를 충당하기조차 쉽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에 밀레이 정부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 라비에르 대변인은 '인포바에 아 라 타르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들이 월말까지 버티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일반화하면 모든 국민이 똑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국민적 영웅인 메시의 경제 상황 진단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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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발언은 노동계와 시민단체, 재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주장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은 소비 감소와 구매력 악화를 지적하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생활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라비에르 대변인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교, 유엔아동기금(UNICEF)의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며 물가 상승률 둔화로 빈곤율과 극빈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도 기존 경제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별도의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재정 긴축이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공공요금 조정과 예비선거제도(PASO) 폐지, 정부가 추진한 새로운 투자 인센티브 제도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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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에르 대변인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밀레이 대통령과 정부에는 노동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다른 나라에서 했던 것처럼 휴일을 지정하는 일은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국민들의 생활고를 이야기한 직후 밀레이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한 메시의 인식뿐 아니라 월드컵 우승 시 휴일 지정 가능성까지 부정하면서 아르헨티나 내부의 논쟁도 커지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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