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수분휴식시간' 계속될까…벵거 "대회 후 전면 분석, 아직 결정 안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19 20: 52

2026 북중미월드컵 최대 논란 가운데 하나였던 '수분 휴식(Hydration Break)' 제도의 존속 여부가 대회 종료 후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발전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는 1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수분 휴식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월드컵이 끝난 뒤 심층 분석을 거쳐 향후 운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전·후반 중반 각각 3분씩 수분 휴식이 의무적으로 시행됐다. 경기장 환경이나 기온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동일하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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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폭염 대응을 위해 도입됐지만, 경기 흐름이 끊기고 감독들이 사실상 '작전 타임'처럼 활용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장에서는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고, 여러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벵거는 "어떤 경기에서는 실제로 수분 휴식이 꼭 필요했다"며 "모든 경기를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회 시작 전부터 일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팬들은 이 제도를 좋아하지 않았고, 우리는 축구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며 "대회 종료 후 경기력과 경기 결과, 팬들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분 휴식은 중계사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됐다. 미국에서 월드컵을 중계한 폭스(FOX)는 수분 휴식 시간 광고만으로 최소 2억5천만 달러(약 3,5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이 때문에 축구계에서는 향후 중계권 협상에서도 수분 휴식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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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은 지금까지 대부분 실내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고,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은 대회 두 번째 야외 경기다. 그러나 FIFA는 실내 경기장인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밴쿠버 경기에서도 형평성을 이유로 동일하게 수분 휴식을 실시했다.
FIFA가 경기 중 휴식을 처음 도입한 것은 2014 브라질월드컵이다. 당시 폭염 속 선수 보호를 위해 일정 기온 이상에서 '쿨링 브레이크'를 시행했다. 현재도 세계 여러 리그에서는 기온이나 심판의 판단에 따라 제한적으로 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모든 경기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한 사례는 북중미월드컵이 처음이다.
대회 내내 찬반 논란을 불러온 수분 휴식 제도가 월드컵 이후에도 유지될지, FIFA의 최종 판단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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