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실패는 빨리 잊고 싶었다"…손흥민, 월드컵 상처 딛고 MLS 첫 골 '미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19 21: 35

 손흥민(34, LAFC)이 북중미월드컵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시즌 첫 리그 득점을 터뜨렸다.
LAF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LA 더비'에서 LA 갤럭시를 3-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시즌 첫 리그 골을 터뜨리며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에게 2026년은 유난히 힘겨운 시간이었다.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치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그는 데뷔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정상급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전술 변화의 영향으로 리그에서 좀처럼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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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가장 큰 목표였던 북중미월드컵도 아쉬움만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패하며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손흥민 역시 쉽지 않은 대회를 보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무득점·무도움으로 마감했다.
월드컵의 충격은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이어졌다. LA 갤럭시전을 앞두고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라며 "월드컵에서 있었던 일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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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복귀전에서 곧바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팀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월드컵 탈락의 상처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국가대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고 나면 가능한 한 빨리 소속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 나는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며 "오늘처럼 좋은 순간을 경험하면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조금씩 잊게 된다"고 말했다.
또 "LAFC에는 좋은 동료들과 감독이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나를 존중하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런 환경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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