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우고 잘 버틴' 부천, 서울의 선두 '독주' 막기엔 역부족...결정력에 울었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9 21: 38

부천FC1995는 리그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맞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동점골에 가까운 장면까지 만들었다. 다만 서울의 선두 독주를 막아낼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부천을 3-1로 꺾었다.
서울은 승점 39점(12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강원FC(승점 31)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부천은 승점 19점에 머물며 10위에 자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순위표만 보면 서울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부천은 수비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면서 서울에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을 빼앗은 뒤에는 갈레고와 한지호, 김민준의 기동력을 앞세워 빠르게 전진했다.
서울은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부천의 빈틈을 찾았지만 전반 막판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균형을 깬 선수는 조영욱이었다.
전반 4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바베츠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골문 앞에 있던 조영욱이 흐른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서울에 선제골을 안겼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했다.
후반 3분 구성윤의 패스 실수를 김민준이 가로챈 뒤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로스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8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부천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클리말라의 낮은 패스를 정승원이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부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김상준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바사니와 가브리엘을 투입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부천은 동점골을 위해 수비 숫자를 줄이고 서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추가시간 2분 가브리엘이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슈팅했지만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추가시간 5분에는 가브리엘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부천은 추가시간 8분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최전방에서 공을 받은 가브리엘이 골문을 향해 쇄도한 뒤 옆에서 따라오던 갈레고에게 패스했다.
갈레고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최준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부천이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린 틈을 서울이 놓치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추가시간 11분 바베츠가 공을 잡아 안데르손에게 연결했고, 안데르손은 전방으로 쇄도하던 클리말라에게 패스했다. 클리말라는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스코어는 3-1이었지만 두 골 차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부천은 선두 서울을 상대로 수비에만 머물지 않았다.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서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고 추가시간까지 서울을 몰아세웠다.
차이는 결정적인 순간의 완성도였다.
서울은 조영욱과 정승원이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부천이 공격에 모든 힘을 쏟은 마지막 순간에는 클리말라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잘 버텼고 대등하게 싸웠다. 서울을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다만 오프사이드와 최준의 수비에 막히며 마지막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부천의 거센 저항까지 견뎌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위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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